아픔이 온몸을 가득 채우던 때, 사람은 위로가 되지 못했지만, 글은 위로가 되었어요. 글과 아이들이 가득한 지금이 제겐 가장 충만한 때입니다. 그 순간을 자주 잊어버리곤 하는데, 잊지 않으려 쓰고 읽습니다. 살아가는 때에 많은 것들이 제 목을 조여오는 듯하다면 책이 가득한 어느 곳으로든 걸어가 보세요. 더 나아지진 않겠지만 더 나빠지진 않을 테니, 작지만 굵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제가 터득한 지혜를 남겨 드리며, 2022년 찬란한 각자의 시대에 살고 계신 모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