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수많은 대상들은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진정으로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것들이다. 나의 일과 놀이, 친구들, 어린아이들, 개와 고양이, 한 쌍의 너구리가 바로 그러한 대상이었다. 나는 이들을 만나 온갖 성공과 실패, 도전과 자질구레한 재난들을 경험한 편집자이자 작가다. 결코 비범한 인생은 아니었지만 돌이켜보건대 꽤나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무척 행복했다.
모든 인생은 평범하지만, 바로 그 평범한 삶 속에 경이로움이 있다. 이 책에서 당신은 조지아의 고즈넉한 해변과 황갈색 습지를 자주 만날 것이다. 그곳은 나에게 최초로 '삶이란 경이의 연속'이라고 깨닫게 해준 즐거움과 아픔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그 공간을 통해 당신 역시 삶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