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아동학을 공부했으며,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일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습니다. 아이에겐 웃음을, 어른에겐 감동을 주는 그림책에 매료되어 그림책 작가가 됐습니다. 재미와 의미가 담긴 그림책을 만드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뭘 먹고 싼 거야?》는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지금도 어떤 화장실에서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어른이 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똥 모양을 보여 주며, 건강한 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음식을 잘 먹어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변기 물을 흘려보내며 “파리야, 내가 네 집 줄게.”라고 말할 사랑스러운 순간을 상상하며 이 책을 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