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가가 될 줄은 몰랐다. 10년을 치열하게 보내니 ‘화면해설작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금도 내가 쓴 화면해설을 듣다가 어디 숨고 싶을 만큼 좌절할 때가 훨씬 더 많지만, 그래도 이 일이 좋다. 남들 출근하는 시간에 잠들어도, 너무 바빠 하루 이틀 밤을 새워도 아직은 이 일이 너무 좋다.
화면해설 대표작으로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 <증인> <헤어질 결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지리산> <우리들의 블루스> <작은 아씨들>, 예능 <도시어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