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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대학 졸업을 앞둔 1988년, 김대현 감독은 신촌의 영화사랑 우리, 동국영화연구소 등을 드나든다. “사회운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회의가 들수록, 영화는 도피처라기보다 또다른 가능성이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대학원에 입학했지만 수업보다는 졸업을 앞두고 8mm 영화 작업을 하던 김성수, 유하 감독들의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그 인연으로 90년 <그들도 우리처럼>에 합류했다. 연출부였던 이현승, 김성수, 여균동 감독의 팀워크는 대단했다. 돌아오자마자 윤정모의 <사랑>을 각색해서 16mm영화 <서울길>을 찍었고, 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은 <베를린 리포트>까지만 그의 충무로 수업을 허락했다. 이지상 감독 등과 함께 영화제작소 ‘현실’을 차려 만든 작품들이 <지하생활자> <나마스테 서울> 등이다. 단편영화의 활로는 배급에 있다는 판단 아래 94년 이후에는 인디라인을 만들어 그 활동에만 전념했다. 케이블채널 등에 영화 방영권을 넘기거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상영, 제작비를 회수해서 “단편영화가 재생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게 목적이었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를 만들어 `단편'에서 `독립'으로 시야를 확장한 것도 맥락은 같았다. 처음과 달리 적자운영으로 5년 만에 접어야 했지만 그는 인디라인의 수명이 다했을뿐이지, 애초 판단이 틀린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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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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