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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텐푸(中村天風)독자적 사상과 철학으로 근현대 일본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철인 나카무라 텐푸는 1876년 일본 토쿄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나카무라 사부로. 지기 싫어하는 성정과 혈기를 타고난 텐푸는 어렸을 적부터 타고난 싸움꾼이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앙심을 품고 칼로 위협하는 중학생 동기와 몸싸움을 벌이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정당방위로 인정되어 풀려났으나 퇴학 처분을 받았다. 부모님의 권유로 현양사를 이끌던 토야마 미츠루 밑에서 생활하며 육군 중령 코노 킨키치의 수행인으로 정탐길에 올랐다. 이후 정식 훈련을 받고서 러일전쟁의 군사 첩보원으로 만주 일대에서 활약했다. 귀국 후 당시 불치병이었던 폐결핵 진단을 받고서 약해진 심신을 치유하고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편력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의학을 공부하고 내로라하는 철학자와 종교인 및 식자들을 수없이 만났으나 병세는 차도를 보이지 않고 스스로 수긍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한 텐푸는 실의에 빠진 채 고국에서 죽음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일본으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기착지였던 이집트 카이로에서 심한 각혈과 현기증으로 고생하던 와중, 요가 성자 칼리앗파를 만나 인도 히말라야 기슭으로 들어가 요가를 수련하며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다. 3년간에 걸친 수행 끝에 '나라는 인간은 대우주의 힘과 연결된 강인한 존재이다.'라는 진리를 깨치고서 폐결핵을 극복하고 운명을 새로이 개척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으로 돌아온 후 지지신보 기자를 거쳐 토쿄저장은행 은행장을 역임했다. 1919년, 은사 토야마 미츠루를 대신하여 강연한 것을 계기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깨달음을 전하는 일이 사명임을 직감하고 일주일 만에 사직했다. 처분한 재산으로 '통일철의학회'를 발족하고 우에노 공원에서 길거리 설교를 시작했다. 일본에 처음으로 요가를 소개하며 심신통일법이라는 독창적인 사상을 집대성하고 인간 생명력의 구현과 자기 도야를 부르짖으며 일본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영성 지도자로 거듭났다. 이 가르침에 감명받은 인사들의 지지에 힘입어 '텐푸회'를 설립하고 50년에 걸쳐 일본 곳곳에서 강연 활동을 펼쳤다. 토고 헤이하치로(군인), 하라 타카시(정치인), 키타무로 세이보(조각가), 마츠시타 코노스케(기업인), 우노 치요(소설가), 후타바 야마(스모 선수), 이나모리 카즈오(기업인), 히로오카 타츠로(야구 선수)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텐푸 철학을 자신의 삶과 업 속에서 실현해 나가고 있다. 1968년, 92세의 나이로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쳤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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