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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슈티르너(Max Stirner)독일의 철학자로, 막스 슈티르너는 필명이고 본명은 요한 카스파어 슈미트(Johann Kaspar Schmidt)이다. 바이로이트에서 태어나 베를린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베를린에 있는 여학교 등에서 가르쳤고, 번역가로 가난하게 살다가 베를린에서 죽었다. 1843년 초에 헤겔좌파로 시작하여 1844년 중반에 완성한 『유일자와 그의 소유』에서 슈티르너는 에고(자아) 외의 모든 것을 공허한 개념으로 거부하고, 에고가 스스로 갖는 힘에 의해 소유하는 에고이즘 철학을 전개했다. 슈티르너는 “나는 다른 것에 지배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배할 때만 내 소유가 된다”라고 선언하면서 개인은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거나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슈티르너에게 국가는 본질적으로 억압적이고 침략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자아와 대립하고, 자본주의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노동윤리도 거부된다. 에고이즘은 우리말로 이기주의로 번역되고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되지만, 슈티르너가 말하는 에고이즘은 개별 인간이 갖는 인격의 독자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사상으로, 그러한 에고이즘적 인간상인 유일자들이 연합하는 세계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내는 혁명이 아니라 반항을 주장했다. 슈티르너는 개인의 가치를 저해하는 국가권력을 비롯한 모든 권력을 거부한 점에서 개인주의적 아나키즘의 선구자이자 실존주의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슈티르너를 비판했지만, 19세기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20세기 미국 아나키즘 및 페미니즘을 주도한 엠마 골드만, 그리고 프랑스의 실존주의 문학인인 알베르 카뮈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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