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장, 대학교수, 문학박사, 3P 마스터, 한국코치협회 인증 KAC, 자이언트 라이팅 코치다. 평생 아이들과 함께 살고 사랑하며 배우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로 나를 들여다보며,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을 찾고 있다.
공저: 〈나는 일상에 무너지지 않는다〉, 〈그 문장이 내게로 왔다〉, 〈내가 쓰는 글이 너에게 닿기를〉
프롤로그
“시작은 잘해,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해. ”
대학생 때 친구들과 재미 삼아 갔던 철학관에서 들은 말이다. 40년이 지난 가물가물한 일이지만 여러 이야기 중 마무리라는 단어는 지금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다가도 힘들거나 포기하고 싶을 때 스스로 ‘마무리’라고 크게 외쳤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다. 마무리를 못 하고 있었다.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저 7기를 지원했다. 열 명의 작가가 모인 첫 시간에 팀장을 자원했다. 각자 소개말을 들어보니 대부분 육아는 물론 주부 역할과 직장 생활까지, 다방면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작가들 같았다.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으니 ‘시간상으로 봉사를 할 수 있겠다.’ 싶어 손을 번쩍 들었다. 적어도 육아에서는 벗어나 있으니까 말이다. 서로 격려하는 동기부여의 역할이라 생각되었다. 그날 밤, 멘탈이 나갔다. 왜 팀장을 지원하였는지 후회가 되었다. 팀장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이렇게 ‘할 수 있다, 없다’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공저 7기를 시작했다. 나의 우려는 기우였다. 공저 7기 단톡방의 댓글이 뜨거웠다. 담쟁이처럼 서로서로 끌어 당겨주었다. 흠, 아주 멋지고, 실력 있는, 반응 속도까지 빠른, 작가들이었다.
《나는 일상에 무너지지 않는다》는 같은 주제,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절박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낸 멘탈의 힘을 나누었다. 시련과 고난 앞에서 포기하지 않았던 경험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었다. 혹여나 멘탈이 필요했던 우리의 이야기가 독자 입장에서는 ‘그 정도쯤이야’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상 어떤 일이든 맞닥트리면 당황스럽고 긴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짧게는 30여 년, 길게는 60여 년을 산전수전, 공중전, 화생방전까지 살아온 삶의 기록들을 다섯 꼭지 로 풀어 놓았다.
《나는 일상에 무너지지 않는다》 이 책 속에는 평범한 열 명 작가의 멘탈 관리법이 담겨있다. 제1장에서는 강력한 멘탈의 힘으로 어려운 일 가운데에서도 멘탈을 유지한 덕분에 견뎌낸 경험과 사례를 담았다.
제2장은 나는 쭈그리였던 그때를 기억하며 힘없이 무너지거나 마음 아팠던 과거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제3장에서는 멘탈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멘탈 관리의 당위성을 전하고자 했다.
제4장에서는 자기만의 멘탈 관리 비법으로 멘탈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제5장은 나를 지키는 힘이 세상과 타인을 돕는다는 강력한 멘탈로 앞으로 살아낼 비전을 엮었다.
멘탈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닥쳤을 때 이 책이 독자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크고 작은 문제들을 극복하는 작은 지혜도 얻었으면 좋겠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멘탈은 안녕한지 필요하다면 자주 점검해 보길 권한다. 공저 책 쓰기 덕분에 공저 작가들과 독자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지도하여 주신 이은대 작가에게도 무한 감사를 드린다.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스승이자 강한 멘탈의 대가이시다.
칼바람 부는 연말에서 희망찬 새봄을 넘나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