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고 사소한 것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프로그래밍과 어울리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C++로 게임, 멀티미디어, 보안 3개의 풀스택을 갖고 있습니다.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시작으로 365/24 동작하는 스트리밍 서버나 메일중계 서비스 등 지독하게 힘든 상용화를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안랩과 인연이 닿아 APT 솔루션과 악성코드 분석엔진을 만들었고 그와 동시에 크고 작은 여섯 번의 창업 경험이 있습니다.
경영과 인재관리, 절차 등을 익혔으며, 최근 5년은 교육에 몸 담으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1년 전부터 제 이름을 걸고 시작한 일곱 번째 스타트업, 악성코드검거단을 창업했습니다. 세상에 유익할 무언가를 오늘도 만들어갑니다.
최근에는 Boost 등의 이미 잘 만들어진 크로스플랫폼 모듈들이 제공되고 있는데, 왜 그와 비슷한 코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느냐고 비판할지 모릅니다. 물론 결과물 자체는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문제들의 해결책을 찾으면서 얻게 되는 설계 및 개발 지식들은 이후의 다른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사용하기만 해서는 그런 내공을 쌓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무의미한 이런 시도가 거의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