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불교문예≫에 단편동화「은행과 해우소」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셰어하우스」로 신인상을, 2020년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단편소설 「6번 국도」로 은상을 수상하고 2022년 ≪한국소설≫ 신예작가에 선정되었다. 펴낸 책으로 여행에세이 『힐링로드77선』,『오늘은 태안』,『오늘은 태백』등의 공저와 불교 동화 『왕 중의 왕』이 있다.
이 기록에는 고단한 세상살이가 들어있다. 각자 지고 가는 땅 위의 삶은 정말 녹록하지 않다. 외롭고, 주눅 들고, 부끄럽고, 노엽고, 지치고…,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명료하지 않고 쉽게 설명할 수도 없는 그런 감정들을 언어로 그려내고 싶었다. 민수, 영혜, 양희, 나장군과 김준, 장헌수와 정한수, 신 과장, 인옥, 연주, 기영…. 소설 속 주인공들과 오랫동안 만나면서 연민하고 사랑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대끼며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나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삶이 고단하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만 벽 뒤에 숨어 있지만은 않는다. 숨을 가다듬고 한 걸음씩 세상 밖으로 나아간다. 이 땅 어딘가에 살고 있을 또 다른 주인공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