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음악 평론가, 소설가.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평론가 중 한 명으로, 지면과 방송을 통해 40년이 넘는 저널리스트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평론은 직설적이고 논쟁적이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되어 대중에게 폭넓게 읽힌다. 더불어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slippedisc.com은 월평균 200만 명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클래식 음악 뉴스 사이트다. 한국에서는 공연 예술 전문지 『객석』에서도 그의 칼럼을 만날 수 있다.
1985년 첫 책 『음악 일화집(The Book of Musical Anecdotes)』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권의 논픽션과 소설을 저술했으며, 국내에도 소개된 『거장 신화』 『왜 말러인가』 『클래식 음반세계의 끝』은 열일곱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한편 휘트브레드 상을 수상한 첫 번째 소설 『이름들의 노래(The Song of Names)』(2001)는 2019년 프랑수아 지라르 감독의 영화 〈이름들로 만든 노래〉로 만들어졌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음악 칼럼니스트, 『이브닝 스탠더드』 부편집장을 지냈고, BBC 라디오3에서 ‘레브레히트 라이브(lebrecht.live)’를 진행했다. 예일 대학, 시러큐스 대학, 카네기 멜런 대학, 상하이 음악원 등 유수 대학의 강단에 서기도 했다. 지금은 『스펙테이터』와 『월스트리트 저널』에 종종 평론을 기고하며, 상하이 음악원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런던에 살면서 또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