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문화이론,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여성적 글쓰기와 다양한 여성 서사를 주제로 독립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장르간 협업과 강의, 글쓰기를 병행 중이다. 『100세 수업』, 『아무튼, 연필』, 『짐승일기』, 『술래 바꾸기』 등을 썼다.
<짐승일기> - 2022년 9월 더보기
짐승은 운다. 배고파서 운다. 위협하고 경고하려고 운다. 기뻐서 울고 공포심에 울고 구애하느라 운다. 제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운다. 나 여기 있다고 너는 어디에 있냐고 운다. 우는 법을 잊은 짐승이 인간이 된다. 인간이 되고 만다. 너의 울음이 내 울음을 구했던 그 미래의 기억이 다시 시작될 참이다. 같은 운명을 마련한 짐승‘들’의 기억 할퀴고 물고 밀고 굴리기도 하는 사랑 그게 전부다. 2022년 여름–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