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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쿠마 켄고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54년, 일본 요코하마

최근작
2010년 7월 <자연스러운 건축>

쿠마 켄고

1954년 요코하마에서 출생하였다. 도쿄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 진학하여서는 지역 생활과 밀착한 건축가 하라 히로시 연구실에서 집합주택을 조사하고 연구했다. 졸업한 뒤에는 그 당시 아틀리에 사무실에서 주로 만들어 내던 노출 콘크리트 주택에 반발하여, 현실 사회의 엄격함을 경험하고자 큰 규모의 설계 사무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 시기는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들에게서 콤페 등 많은 일들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1985년에는 1년간 콜롬비아대학 건축?도시계획학과 객원연구원으로 유학하면서 많은 건축가를 인터뷰하는 작업을 하였다. 훗날 이것을 정리하여 『굿바이 포스트모던 - 11인의 미국 건축가』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첫 책인 『열 개의 주택에 대한 논고』를 내고, 귀국과 동시에 ‘공간 연구소’를 설립하고는, 일본의 경제 호황과 더불어 많은 설계 작업을 했다. 1990년에는 쿠마 켄고 건축도시설계사무소를 개설했다. 하지만 콤페에서 당선된 최초 프로젝트인 ‘M2’에 대한 비판으로 좌절을 경험했다. 하지만 버블 붕괴 이후, 대도시에서 지방으로 작업 중심을 이동하면서, 소규모 프로젝트나 저예산의 악조건을 역발상으로 전환시키는 작업들을 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또한 『건축의 위기를 넘어서』가 출판되고, ‘물/글래스’ 같은 작업 역시 주목받았다. 이후 JR 시부야 역 리노베이션, 원 오모테산도, LVMH 오사카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였다.
2001년에는 케이오대학의 이공학부 교수로 취임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최초의 해외 프로젝트인 대나무 만리장성 저택 Great (Bamboo) Wall으로 쿠마 건축의 세계를 국내외에 확실하게 알리게 된다. 또한, 2004년에 『약한 건축』이 출판되어, 건축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연히 거대 프로젝트의 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최근 쿠마는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의 ‘T-Room 프로젝트’처럼 소규모 프로젝트인 차실 디자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등세계 각국에서 50여 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세계를 누비는 바쁜 와중에도 『쿠마켄고 렉쳐/다이어그램』, 『신 도시론 TOKYO』, 『자연적인 건축』 등 저술 활동 역시 꾸준히 하고 있다. 2009년부터 도쿄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교수로 학생들과 연구와 작업을 함께한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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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약한 건축> - 2009년 3월  더보기

일찍이 나는 일본적 방법론으로는 현대 세계의 복잡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현대에는 무언가 배척하고 프레임 밖에 두지 않는다. 돌과 같이 투박하고 무거운 것도 간단하게 배척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다양하고 이질적인 것을 허용하면서 받아들이고, 거기에 있는 인간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일이 지금 우리가 부여받은 과제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의 전통문화가 보여주는 대범한 방법에 매료되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제한된 프레임 안에서 극도로 아름다운 것을 구축해 가는 방법론은 되풀이해서 적과 우리 편을 만들어, 현대사회의 혼란을 조장하기만 할 뿐이다. ‘약한 건축’은 무엇인가를 배척하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것을 받아들이는 방법론이다. 이질적인 것을 허용하는 ‘지는’ 방법론은 한반도의 디자인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이 한국에서 어떻게 읽혀질지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다. 부디 배척하지 않고 대범한 기분으로 이 책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 거기에서부터 일본과 한국 사이에 새로운 대화가 시작되리라 나는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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