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한국어문학을 공부했지만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졸업하고 육 년이 지난 뒤였다. 좋지 못한 기억력에도 마음에 오래 남아 있는 장면들을 혼자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옮기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금은 일 년의 절반이 겨울인 곳에 살며 종종 번역을 하고 프랑스어를 배운다. 저녁 일곱 시부터는 되도록 소설을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