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허락하신 시인 윤동주(1917-1945)
내면의 뼈가 강하기에 시 한 편 발표할 수도 없는 암울한 시대에서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가 허락한다면 어두운 하늘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흘려야 했던 윤동주.
많은 시인들이 문학을 포기하고, 붓을 꺾어야했던 그 때에 시인은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었다. 마지막 순절의 시인…
형무소에서 맞는 주사와 쉼 없는 노동으로 피골이 상접한 시인의 죽음은 큰 고통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허락받은 십자가 고난 뒤에 부활의 소망도 찬란하게 피어났다.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시인은 슬픔과 고통을 넘어선 희망의 나라에 대하여 노래하며 찬란한 부활을 맞이하였다. 시인의 불멸의 가치는 윤동주 찬가를 노래하듯이…
작은 씨앗 같은 존재이지만 윤동주 찬가를 쓰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이 언덕에서 서정시의 씨앗들이 싹틔워져 윤동주 찬가가 힘차게 울려퍼지기를 앙망하고 또 앙망합니다.
2024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