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 출생,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부산대학대학원(Ed. M.)에서 문학과 언어교육연구를 거쳐 아신대학대학원에서 선교학석사(Th. M) 과정을 마쳤다. 동대학원에서 철학박사(Ph. D.) 학위와 미국 Fuller Theoꠓlogical Seminary에서 목회신학(D. Min.)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안노회에서 목사 안수(의성중앙교회 담임목회),
서울 등촌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던 중 해외선교사로 부름 받아 헌신했으며, 1990년 싱가포르 타문화권선교훈련원(ACTI) 과정을 마치고 하가이 지도자 인스티튜트를 수료했다. 1990년 고신 총회파송 남미 아르헨티나 원주민선교에 수종들었다.
28년 동안의 사역기간에 현지인 교회들 개척과 신학교육 및 스페인어 신문사 <라틴타임스> 발행인을 수행했으며, 5년제 토바중고등학교를 설립했다. 파나마공대(UTP)대학원 국제학부에서 스페인어로 2년간 동양문화사와 한국어를 가르쳤다. 그 후 아신대학 이사회로부터 조교수로초빙, 학부(스페인어과)와 선교대학원 교수로 재직, 2019년 8월에 65세 정년 은퇴했다.
아신대학(ACTS)의 라틴아메리카 선교문화연구원장 봉사, 라틴아메리카 30여 개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선교전략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현재 미션 GMTI 교육원장으로서 중·남미 선교사들을 섬긴다. 저서와 번역서는『현대교회와 선교교육』(3쇄),『중남미 선교전략과 세계관 연구』(2쇄),『북한사회주의 교육과 선교』,『로마서 강해 노트북』그리고『시편의 표현과 이미지』(증보판) 등 다수이다.
문학평론가로서 시집은 최근 출간한『카누에 오신 성자』외 6 작품집이 회자된다. *연보 참조. 박세이 사모(성악전공) 사이에 슬하 두 남매를 두었다. 아들 윤신환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멕시코와 동남아 등 영어-스페인어권의 교육기관에서 섬기며, 에스더는 프랑스 청년과 결혼하여 리옹 국립음악원(CNSM) 출신으로 공군(장교) 국립 오케스트라 단원, 딸은 파리 국제 플루트 연주자로서 프랑스 교육부 주최‘교수자격고시’(CEFEDEM)에 한국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합격했다. 프랑스 국립 콘세르바토리오에서 불어로 지도하는 음악교수이다. (아신대학교 교학처, 교수 소개란에서 발췌 2019
열대의 강물에서 들려오는 카누의 모터 소리는 활기차다. 나는 그 추진음을 부활절의 종소리로 듣는다. 카누는 살아있는 강의 움직임이다. 열대의 강물을 차고 나아가는 공동체의 교통수단이다. 적도의 우림지대를 넘어 정글 속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단단한 카누는 구원을 약속하며 찾아오시는 성자의 은유와도 같다. 엠베라Embera 부족민의 조상들은 스페인의 총칼 앞에서도 인간적인 항거와 자연에의 적응력을 전수해 주었다. 나는 그들만의 삶의 도전이자 이동수단이며 생계 방식인 카누를 조명해 보고 싶었다. 이전의 작품집『풀잎 속의 잉카』에서도 표현했듯이 본서에서도 라틴 인디오의 열정이 그들의 영혼에서 묻어난다.
이번 6집은‘기쁜 망고’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 그렇지만 제 5집의 제목을『슬픈 망고』로 펴내었기에 너무 목적 지향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것이『카누에 오신 성자』로 정하게 된 배경이다. 그러기에 이번 선집은‘슬픈 망고’에 관한 소재의 변화요 회복이다. 푸름과 태양의 주황빛이 어우러진 희망찬 망고로써 독자들을 정글에 머물게 하는 자력磁力을 선보이게 될지도 모른다.
망고꽃을 본 사람이라면 그림이 그려지겠지만 그 꽃은 제왕의 모습을 갖고 있다. 원주민에게 망고는 한 끼의 요기이며 탈문명지대에서의 위로이다. 위로란 심신의 안정 상태를 의미한다. 망고의 자생 환경과 거기 거친 터전을 딛고 개척하며 의식주를 꾸리는 인디오의 생활상을 모르고서, 무작정“망고 맛이 좋다”하면서 먹기만 한다면 이러한 먹음의 행위는 야만스러운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평소의 산행에서부터 명산의 등정에 관한 체험 등 삶의 철학을 담고 시적 파토스를 노래한다. 그리고 팬데믹의 코로나19를 다루는 시가 몇 편 나온다. 코로나는 일상에서의 좋은 단어인‘대면’(Encounter)이라는 말을 아주 이상한 언어로 바꾸어놓은 본체이다. 여기엔 정부도 정치도 한 몫을 했다. 나는 몇 편에서 이른 봄의 새싹을 바라보며 얼음 속에서 박차고 나오는 꽃을 대면하는 형식으로 감염 바이러스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고 있다.
끝으로 대학원 강단에서 선교와 문화인류학을 지도한 주제로 접근하고자 했다. 고향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원초의식은 지속되는 정서로 나타난다. 본 작품집의 주제는 페스티벌 의식과도 같다. 시의 독자들은 열대 정글에서 풋풋하게 익어가는 의 정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다섯 만남(5부)으로 해설을 써 주신 한국크리스천문협 최세균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국적인 이미지에 대한 통찰과 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산정에 도달하는 시정詩情을 필력으로 풀어내기란 결코 녹록지만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부족한 이를 위해서 여섯 권의 선집을 발행한 예영커뮤나케이션과 금번 카리타스 출판사에도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