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가면 사람도 언어도 감정도 조금씩 달라진다.
문학도 그만큼 파노라마치고 우리들은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하지만
자연은 또다시 되돌아오고 하루하루는 변함없이 어제를 지나 언제나 내일을 향해 걸어간다.
세월을 거스를 수 없듯이 모든 것은 모든 것으로 인해 이루어지고 모든 것으로 인해 사라진다.
그렇듯이
우리네 인생도 가끔은 세월의 흐름을 거부 해볼 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어제를 걸어온 오늘을 딛고서 아무런 일도 없는 듯이 무수한 내일을 향해 그냥 그렇게 걸어간다.
그렇게 뒤돌아선 나도, 앞을 향해 가는 나도, 나의 글도 묵묵히 미래 속으로 그냥 그렇게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