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시와 눈 맞춤하시고
좋은 여운으로 남길
나뭇가지에 걸쳐 앉았던 바람 내려와 움츠렸던 작은 뜰에 말을 건넵니다. 어루만져 줄 테니 싹을 틔워 보라고 살짝 건드립니다. 햇살도 다독이며 용기 내어 보라고 거들며 등을 떠밉니다.
70여년 삶의 여정을 돌아보니 빈 손이 너무 아쉬워 고희를 맞아 틈틈이 써오던 어줍잖은 글들을 만지작거리다 자신감을 보태 첫 시집을 낼 엄두를 내었습니다.
방송대학 시인 학우님의 인연으로 가천대학 시창작반에 등록하며 문학과 사랑의 품이 넓으신 문복희 교수님을 만나 시문학이란 씨앗의 밑거름을 듬뿍 받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부족하고 민망하지만 누군가의 할애하시는 시간에 저의 시와 눈 맞춤하시고 좋은 여운으로 남길 바랍니다.
시집 출간에 여러모로 길잡이가 되어 주신 문복희 교수님께 깊은 감사드리고 편집에 애쓰신 유정숙 편집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한 사랑과 관심을 주신 문우님들과 동료들,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언제나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며 이 모든 분들께 행운이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