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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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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스탄차의 밤>

김종광

마산 부락은 동녘 낙동강을 향해 하염없이 말머리를 드리우고, 그 심장 부근에서 가을날 대봉의 달달함을 그리며 드넓은 평야의 새벽을 달리던 촌놈이 자란 곳이다. 201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하고, 강 건너 부산에는 문학하는 지인들도 많아서 야밤과 그들 이야기에 담뿍 젖어 은은하게 빛나는 추억이 많다. 부산작가회의의 평범한 회원이면서, 부산의 알만한 대학들에서 문학이나 영화나 글쓰기를 강의했던 날들도 좋았다. 지금은 청람(淸覽)한 경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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