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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박정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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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눈 속을 여행하는 오랑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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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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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시’를 찾아가는 동방 박사가 있다면, ‘시’와 동방 박사의 발걸음 사이 어디쯤 정은기의 시는 있다. 어둠 속에서, ‘움직이지 않는 사물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는 ‘적막 관찰자’의 시선으로 그의 시는 존재한다. 르네 샤르와 프랑시스 퐁주 사이 어디쯤. 드러냄을 통해 감추고 감춤을 통해 드러내는 시인의 발성법은, “그림자, 구름, 기도, 아내, 개” 등 강력하게 반복되는 시어들을 통해 현실을 드러냄과 동시에 감춘다. 그러나 어쩌면 행간의 세계, 감춤의 세계에 잠복하고 있는, 현재 그의 시에 등장조차 하지 않은, ‘도래할 말’ 속에 정은기의 시는 있을 것이다. 시인의 은밀하고 무한한 상상의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이미 출발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삔이 그랬다」), 그럴까? “그러니 우리/새로운 말을 하나씩 배우면서/천천히 헤어지는 것이 어떨까?(「Hello World!!!」), 그럴까? 그럴까? 정말? 그러자! 만약에 ‘시’를 찾아가는 동방 박사가 있다면, ‘시’는 그 어디에도 없고 동방 박사가 ‘시’였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으니! 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 아니, 적이 되기 전부터 적이 된 이후로도, 그 후로도 오랫동안 사랑을 한다. 정은기가 그러하듯이, 그의 시가 그러하듯이. 시인이여, 무한을 향해 걷자. 이 세계는 시가 적힌 한 장의 종이에 지나지 않는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5일 출고 
소재식 형의 글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이 한 권의 책을 이루었다. 일명 속수무책. 글의 행간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본다. 그 펄럭임은 ‘올곧은 의지와 순수한 감정의 표상’이다. 올곧고 여린 형의 성정이 기록한 나날들이 바로 이 책의 고갱이. 산날맹이 위로 들판 위로 지상의 모든 어둠을 덮으며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우리는 ‘푸른 저녁의 노트’에서 형을 만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우리도 모르게 지나온 우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으리라. 소형, 수고했소!
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용호 시인의 시집 『내 안에 타오르던 그대의 한 생애』는 거리로 허공으로 폭죽처럼 혹은 부석사처럼 돌멩이와 구호들이 날아오르던 1980년대~1990년대의 후일담으로 봐도 좋겠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시집은 이용호 시인의 전생의 후일담이라고 말해도 좋겠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가올 미래를 미리 겪은 자의 생생한 체험기라고 말해도 좋겠다. 후일담이라는 게 대부분 보들레르의 말처럼 “원한의 회고적 역류”를 통해 지나간 과거를 미화하거나 한스러운 것들을 외려 왜곡하여 찬탄의 대상으로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 시집은 완고하리만치 ‘기억’들을 생생히 복원하고 있다. 그 복원의 기록들은 너무나 생생해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엿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1월 28일 출고 
오랑캐는 어떻게 식별하는가. “벼락은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내 종족의 눈빛”이라고 강정은 말한다. ‘벼락의 눈빛’을 지닌 오랑캐는 어떻게 식별하는가. 머리가 덥수룩한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사진을 보다가 강정을 떠올린 적이 있다. 물론 강정이 더 오랑캐的이다. 그의 오랑캐性은 실제 그의 목울대를 통과한 목소리의 묘한 떨림을 통해 전해지는데, 이번 시집에서 그는 오랑캐的 육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나는 그의 시를 읽으며 강렬하고 섹슈얼하며 보다 본질적이고 따스한 그 무엇을 떠올린다. 그것은 ‘공기 중에 심장을 띄워 태양의 온도를 재어보’려는, 무한을 탐사하는 ‘레이디호크’의 예리한 시선을 통해 포착한 이 세계의 축도이며 온몸으로 표현된 강정式의 五感圖다. 지금은 바야흐로 은행잎들이 떨어지는 계절, 노오란 오랑캐들과 이별할 시간이다. “나는 나를 기억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긴 울음의 엄밀한 正道만 흙 속에 새겨놓을 것입니다.”라는 고별사를 남기고 떠나는 그에게 난 그의 종족의 눈빛을 빌어 말한다. 헤이, 오랑캐! 코케인에서 술이나 한잔 하자.
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그의 시는 오랜 유랑과 순례를 마친 집시의 모습으로, 거친 바다의 풍랑을 헤치고 밀항에 성공한 고요한 난파자의 모습으로, 실패한 혁명군의 어깨를 다독이는 낭만적 음악가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삶의 속살을 나직한 목소리로 전해 주는 그의 시들은 들끓는 내면의 풍경을 단아하고 정제된 목소리로 보여 준다. 그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그의 시들과 함께 여행하다 보면 우리는 문득 아바나와 아프리카와 북회귀선을 지나 삶의 피안인 당신에게 이르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의 시들은, 그가 꿈꾸는 ‘당신’에게로 닿기 위한 긴 노정에 대한 기록일 것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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