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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윤순식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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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큰글자도서] 토마스 만의『마법의 산』읽기>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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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6년에 씌어졌고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19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작품을 집필하는 중 헤세에게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부인과 아들 마르틴이 중병에 걸렸으며, 헤세 자신도 정신적인 위기를 맞아 류머티즘, 소화불량, 수면 장애에다가 신경쇠약에 걸려 우울증을 앓았다. 이 작품은 출판되자마자 사람들로부터 열광적인 호응을 받게 되고, 급기야 이 작품으로 독일에서 아주 유명한 ‘폰타네 문학상’을 받게 된다. <데미안>을 아주 압축적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작가의 필명이자 소설 속 주인공이기도 한 에밀 싱클레어는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명암이 엇갈리는 이 두 세계는 해맑은 유년과 책임의식 강한 유년의 반목이며, 자유의지와 도덕, 종교 사이의 불화이고, 카인과 아벨의 대립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싱클레어는 친구 데미안과의 만남과 충고를 통해 차츰 이 둘이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분류할 수 있는 명쾌한 세계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데미안>은 구도자 싱클레어를 통해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전해주고 있다. 내 질문의 해답을 남이 찾아줄 수는 없다고, 답은 결국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다. 헤세는 다른 작품에서도 새를 많이 등장시키며 모티프로 삼고 있는데, <데미안>에서도 역시 새는 ‘중요한 모티프’로서 상징성을 가진다. ‘새는 알에서 빠져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여기서 아브락사스란 '선'과 '악'의 대립에서 구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마력을 지닌 신적인 존재이다. 알에서 깨어 나오려는 새는 결국 헤르만 헤세 자신을 의인화한 싱클레어이고, 알은 부모로부터 보호받는 안전한 세계로서, 결국 새롭게 찾아가야 할 세계는 새와 알의 양극을 포괄하는 아브락사스의 세계이다. 다시 말해 선과 악 양극을 포함하는, 새롭게 찾아가야 할 세계 이상향의 세계로 나아가자고 하는 것을 '새'로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헤세의 전 작품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자기구현의 문제가 <데미안>에서 '스스로 알을 깨고 탄생하는 새'라는 강력한 모티프로서 자기구현을 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데미안>은 전 세계 어디서고 번역이 안 된 나라가 없을 정도인데, 미국에서 첫 번역판을 출간할 때 추천사를 쓴 토마스 만(Thomas Mann)은 세월이 흐른 뒤 1947년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곧 이어 싱클레어의 <데미안>이 발산한 충격적인 내용은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시대의 핵심을 예리하게 꿰뚫었으며…… 모든 젊은이들을 미치도록 매혹시킨 작품이다.” <데미안>은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사람들은 이 작품을 ‘청년 운동의 성경’이라고 불렀을 정도이다.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성경’과도 같은 삶의 길잡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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