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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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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공감, 실재에 이르는 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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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때론 “만남”과 “떠남” 사이에 매개된 존재의 길을 따스한 시선점에 응고시키면서, 때론 “불안”과 “안심” 사이를 헤매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소묘하면서, 송영신 시인은 자기만의 고유한 시말운동을 깨달음의 전언으로 고양시켜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송영신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윤동주의 그것처럼 늘 여린 감성과 실존의 문제를 공존의 의식으로 승화시키면서, 이 세계가 열림의 공간으로 고양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황원교 시인이 전개한 일련의 시말운동은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를 의미의 체계로 구축하는 것인데, 어쩌면 그것은 사랑의 실패를 승인하고 감내하며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 역설의 징후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시인의 사랑은 어느 한 지점에서 멈추어버린 일방적인 환상의 사랑이거나 늘 자기 충족요율에 못 미치는 결핍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원교 시인의 사랑은 조르주 바타이유의 에로티즘과 플라톤의 정신성 사이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너무도 슬픈 인간학적 심연의 고뇌를 응시하고 있는데, 이는 자기 “운명의 흐름”을 역류시킨 불행의 황홀한 선물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시간은 무량하게 흘러 “오늘”과 “어제” 사이에 추억을 침전시킨다. 레테의 저편에 므네모시네가 활짝 미소 지으며 가열했던 일상의 삶을 포근히 감싼다. 말하자면 김충자 시인의 그것은 “인정”의 노래이자, 공감대의 언어들로 구조화된 사람의 서사 그 자체를 육화시킨 작품집이라 하겠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정의 끈이 매개되고, 인간학을 표현하는 “희망”의 서사가 비로소 개현되게 된다. 시간이 곰삭으면 추억이 된다. 미지의 시간의 어딘가에 침전된 채 미처 발화되지 않은 언어의 심연에 가닿아 언어를 도발하게 된다. 망각의 세계로 달아나는 시간의 의미를 현재의 순간으로 재현하는 시인. 현재와 과거 사이의 균열을 추억으로 봉합하는 시인. 이를테면 『정자낭구 안둥네 사람덜』에 이식된 추억은 인간 김충자가 살아왔던 삶의 문양을 고스란히 드러내 보여준 작픔집이자, 삶―시간―세계를 포월하는 푸른 기억의 노래라 하겠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틈의 봉합은 규칙의 정립이다. 마치 틈에 의해 모든 인식의 조건들이 구비되는 것처럼, 윤수하는 “몸의 흔적”들에 기입된 분열의 단상을 차근차근 “울림”으로 고양시켜 차이를 해소시키고 있다. 물론 규칙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을 띠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역으로 마음은 규칙이 그려지는 절대공간임에 틀림없다. 규칙에 대한 물음은 강렬하고, 그에 대한 마음의 답변은 자명하다. 규칙은 마음이다. 규칙은 분열로만 내달리는 인간학적 현실에 마음의 심급으로 조율하는 공명판이자, 이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진리의 실재이다. 아름다운 법리 앞에, 당신의 마음이 그리는 미지의 규칙으로 인해 이 세계는 진정한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어쩌면 윤수하가 영혼과 기억에 침전된 틈을 응시했던 이유는 바로 시간과 공간에 매개된 균열을 마음의 공명판으로 봉합하여 인간학을 사랑의 주체로 고양시키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해서 점점 더 이미지와 실재 사이에서 분열의 상만을 길어 올리는 21세기 자본주의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법칙과 공명하는 사랑의 여율 만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하겠다. 때로는 숨은 별에 새겨진 인륜적 리듬을 투명하게 밝히면서, 때로는 영혼과 세계에 흩뿌려진 상흔의 지대를 시말 속에 응고시키면서, 윤수하는 <틈> 전체를 아름다운 법칙으로 공명시켜 이 세계가 사랑의 실재임을 증명하고 있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말하자면 금번 상재한 『꽃잎 호텔』은 상상력의 진폭을 무한히 증폭시킨 작품집인데, 그것은 말―사태를 입체적으로 부조시킨 것이거나 새로운 시말을 정초하는 시인의 정신성이 고스란히 노정된 순정한 의식의 산물이다. 상상력에 도발에 의해 투명한 말이 매개되고, 불륜의 치명적인 사랑이 꿈꾸어진다. 일상의 심연에 아직 폭발하지 못한 리비도가 살아 숨쉬고, 일상 밑에 침전된 온 세상이 사랑의 여울로 변주된다. 여기저기 봄꽃들이 만개했으며, 마침내 “늙은 나무”에 열꽃이 피어올라 사랑의 열병을 앓게 된다. “수작”이 건네지고 눈빛은 교교하다. 너와 나 사이를 가로막던 규범이 여지없이 해체되고, 일상이 일탈로 변이된다. 어쩌면 남주희 시인의 그것처럼, 우리는 일탈과 일상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다가 불현듯이 “시간을 탕진”하는 운명의 타자인도 모른다. 마치 꽃잎의 화려한 몸짓 밑에 칙칙하고 어두운 본능이 침전되어 있듯이, 모든 밝음은 “어둠”을 증명하는 “근심”의 “낯빛”이다. 화려한 일탈적 사랑의 자리에 타나토스가 생 전체를 유혹하고 있다.
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말문법의 서사가 요동친다. 시인은 총체적으로 말의 신기원을 설계하는 기획자이다. 세계라는 무대 장치가 언어에 의해 재배치된다. 언어는 병렬의 구조 위를 유려하고 흘러내려 알레고리로 파열하는 사태들과 상면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장센”의 시적 장치이다. 이를테면 “미장센”은 시가 창작되는 근본 원리, 즉 『중앙SUNDAY―서울1』이 형상화되는 내적 원리라 하겠다. ‘제작 총감독=박찬일, 시나리오 작가=시인.’ 미장센은 박찬일에 의한 박찬일만의 시말문법이 정초되는 언어의 신기원이다. 물론 시인은 일련의 시말운동의 정체를 “몽타주”(「머리말」중)라고 지목하고 있지만, 그것은 시말이 진술되는 하나의 방법적인 전략일 따름이다. 언어의 심연에 세계의 목소리와 공명하는 앎에의 의지가 존재하는 한, 그것은 고밀도로 압축된 이 세계의 총체적인 모습에 다름 아니다. 새로운 세계가 미장센에 의해 창조된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말은 시인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자, 존재의 숨결이다. 거칠어진 말을 다독이고, 그 다독여진 말로 생명을 어르는 문효치 시인의 시말들은 현대성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 는 그야말로 소중한 언어의 진경이다. 말 위에 순수한 시인의 마음이 보태지고, 소우주의 내밀한 비의가 응시된다. 말의 거친 숨결이 잦아들고 존재의 숨결이 편안하고 안온하다. 물론 여전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은 무한경쟁체제로 인해 그리 편안할 날이 없지만, 한편의 시를 통해서 여유롭게 삶을 관조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시인의 임무가 완료되는 것은 아닌지?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시란 영혼의 언어다. 시란 시대 이념의 대타존재이다. 시란 생명의 전언이다. 시란 “세월의 무게”와 “푸른 비명” 사이에 새겨진 “님의 말씀”을 이 세계에 흩뿌리는 사랑의 전언이다. 특히 류제희 시인의 금번 상재한 『소금창고』는 “가을經” 같은 따스한 서정의 온기를 “귀속까지 밝”혀 온 누리에 흘러넘치게 만드는데, 그것이 바로 서정의 呂律이 탄주되는 시적 리듬이라 하겠다. 때론 “잘 익은 고요” 속에서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때론 “향기가 나는 사람”과 무릎 맞대고 정담을 나누면서, 류제희 시인은 삶―시간―세계 전체를 “사람의 길”로 치환시키고 있다. 따라서 시인에게 시 쓰기란 세계의 발견이자 인간의 발견이기도 한데, 그것이 바로 서정이라는 이름의 여율로 탄주되는 시살이의 전개방식이라 하겠다. “어머니 손길 같은/햇살 한자락”에 담겨진 인간학적인 의미를 되살리면서 “심심한 바람과 한 통속”이 되는 그 경지가 바로 서정이 이룩한 혼융상태이다. 자연의 如如로운 풍경에 스스로 감화되어 대상에 완전히 동화되는 바로 그 승화의 상태가 서정적 동감同感의 순간이자, 류제희 시인이 지향하는 시말운동의 정체이다.(해설에서 발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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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제 시인의 시살이 전체는 죽음의 흔적 속에서 길어 올린 생에의 몸짓인데, 그것이 바로 금번 상재한 『따뜻한 속도』의 시적 정체라 하겠다. 시인에게 산다는 것의 의미는 “한 목숨이 다른 한 목숨을 구하는 일”(「착한 밥상」중)이거나 “선혈 같은 피” 흥건한 “순장 같은 저 生”(「순장殉葬」중)을 위무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자연인 김종제에게 시인의 임무란 “온몸으로/사랑하는”(「달의 발성법」중) 그 마음속에 고스란히 기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론 선혈이 낭자한 피 속에 열렬한 생에의 열도를 응고시키면서 때론 그 모든 인간학적 징후들을 꽃이라는 숭고한 상징물로 승화시키면서, 김종제 시인은 인간학 내부에서 현동하는 그 모든 의미의 사태들을 시말화하고 있다. (…) 김종제의 『따뜻한 속도』는 삶의 노래이자 생명의 노래이다. 비록 도처에 죽음의 흔적들에 대한 단상들을 여기저기 산종시키기는 했지만, 시인의 시살이 전체는 그 모든 인간학적 징후들을 사랑의 심급 밑으로 가라앉히고 있다 하겠다. 다음의 짤막하게 인용한 시들은 김종제 시인의 마음자리이자, 그가 시를 쓰는 근본감정에 해당한다. (해설에서 발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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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시조’라는 실험적인 詩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는 반영호 시인의 시도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는 짧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 우리의 전통 시가 양식인 시조를, 그것도 종장의 형식만을 빌어 형상화 하려는 노력이다. 그렇다. 지상의 모든 문학 장르는 알고 보면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새로움은 늘 기존에 대한 반역이 아니었던가.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무작정의 순응을 거부하는 몸짓, 다소의 모험심과 유일한 독자성을 가지려는 두둑한 배짱이야말로 오늘의 시인이 가져야 할 시의 자세인지도 모른다. 세기의 시인들은 예외 없이 그렇게 자신의 시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이러한 면모를 두루 갖추고 있는 반영호 시인의 노력이 더욱 값지게 여겨지는 이유다. 노력이 성공이냐 실패이냐는 시인의 몫이 아니다. 생성과 소멸의 문학사. 반영호 시인은 전통의 오지그릇 안에다 현대의 의식과 감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퓨전이다. 전통의 변형이다. 새로움이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함정을 슬기롭게 극복해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인이 복잡다단한 우리의 삶―시간―세계를 어떻게 건너가는지, 시인의 노력이 어떠한 문학적 가치를 지니게 될지 많이 궁금하고, 몹시 기대된다.
11.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시인 박현솔은 미당이 자신의 고향 공간을 질마재 신화라고 명명했던 것처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제주도 신화나 전설을 《해바라기 신화》 속에 응결시켜 네겐트로피를 꿈꾸고 있다. 그런데 박현솔의 그것이 재미있는 점은 신화나 민담으로 구전되던 서사를 시말로 재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저 욕망하는 의식과 고대의 신화 사이를 현대 일상 언어로 가로지르면서 신화의 신화성을 재현동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인의 시적 성과는 미당의 《질마재 신화》를 넘어선 것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당의 그것이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공간의 민담이나 전설을 시말로써 재현한 것인 반면에, 박현솔의 그것은 제주 신화를 하나의 소재로 차용하여 창작신화를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한층 진일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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