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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윤성현

최근작
2010년 12월 <삼.곱하기.십>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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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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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PD를 꿈꾸던 두 사람이 나누는 선의와 열망은 작품마다 허세인 척 숨기지 못했던 나의 가벼움과 생각 없음을 한없이 부끄럽게 했다. 동시에 라디오란 참 좋은 것임을, 삶이란 진절머리 나도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임을 상기시켜주어 고마웠다. 주제넘지만 허락된다면 두 분에게, 그리고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윌슨의 목소리를 빌려 전하고 싶다. “그동안 정말 잘 버티셨네-요. 오늘도 살아남으세요. 저도 살아남을게요.”
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라디오 천국>의 2부가 시작되면 늘 그렇듯 무심하게 말하기 시작하는 그녀는 언제나 내 추억의 매듭, 일상의 거울, 상상의 날개였다. 이 책을 읽는 건 내겐 아마도 아름다웠던 나날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자 기억을 위한 의식이 될 것 같다.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것이야말로 누군가를 영원히 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믿기에.
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 버린 이야기들 '그녀가 말했다'의 그녀는 우리가 고품격 음악프로그램인 척하며 사실은 물 쇼, 불 쇼, 뱀 쇼를 해가면서 약을 팔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한 시면 어김없이 도도하게 나타나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말하기 시작한다. 그러면 우리는 비로소 저질 변태스러운 판타지 속에서 깨어나 그녀가 전해 주는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 안에는 우리가 놓치고 지나가 버린 시와 이야기, 음악과 우주, 헤어짐과 만남과 아픔과 설렘이 있어 정신이 아차, 아찔, 아득해지곤 한다. 아, 이런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여자라니. 사귀고 싶을 만큼 멋진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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