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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성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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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 OK는 없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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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걷기여행, 그 용감한 도전에 박수를 보내다 만으로 세 살이 조금 넘은 아들을 데리고 배낭을 꾸려 걷기여행에 나선다는 것.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아직 몸이 다 여물지도 않은 어린아이라 무리라고 말릴 사람이 열 명중 여덟, 아홉은 될 것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꼬마를 데리고 인내심 테스트라도 할 요량이냐며 나무라는 어른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주위의 만류를 뒤로 하고 과감한 도전을 시작한다. 아니, 어쩌면 ‘과감한’이란 단어보다는 ‘용기 있는’ 이란 수식어가 더 어울릴 것 같다.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은 저자의 이러한 발상에 호기심을 가져 읽기 시작할지 모른다. 그 호기심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궁극에는 박수로 바뀔 것이라 감히 예상해본다. 참 많은 여행을 꿈꾸었고, 실제로 경험했던 1인으로서 이제는 여행에 대한 나만의 철학도 생겼지만, 다른 사람의 색다른 여행기를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또 그 속에 매료되고야 만다. 산악여행이 도전과 탐험정신을 키워주고, 오지여행이 삶을 단단하게 해주는 힘과 해냈다는 감동을 준다면, 평지에서의 감미로운 걷기여행은 평범한 듯한 매력으로 사람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 같다. 한 발 두 발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발견하는 행복과 여유만큼 아름답고 값진 것이 또 있을까. 이에 더해 저자는 ‘아이와 함께하는’이란 주제를 선택했다. 오래 걷는 것을 일종의 놀이처럼 즐기며 오히려 아빠를 재촉할 줄도 아는 아이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부분에서는 나도 모를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그려지곤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나도 9살 딸과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있고, 커나가는 아이에게 대자연을, 그것도 스스로의 힘과 의지로 보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저자가 아이와 보낸 시간의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렇지만 저자가 선호하는 ‘잠도 야영으로, 밥도 해먹는’ 야생상태의 여행이라면 한껏 부푼 기대로 시작한다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로 중간에 힘든 시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어린 나이일수록 더 그렇다. 그럼에도 투정부리지 않고 그 흐름을 따라 가다 보면 결국에는 깨닫는 바가 크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아들 또한 10년간이나 아빠를 따라나선 것이 아닐까. 현 사회가 ‘바쁘게 바쁘게’만 지향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여유’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여행과 레저 그리고 건강을 위한 운동까지, 의식주 중에 뭐 하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웰빙과 휴식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조용한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명상과 걷기여행 같은 여유 있는 주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는 걷기여행’은 그런 면에서 상당부분 시기적절한 이슈라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계기로 앞으로 무한한 여행과 도전, 그리고 대화와 이야기가 저자,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 깃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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