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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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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파리가 돌아왔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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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윤 시인은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고요히 견디다가 뭇 꽃들이 피는 봄을 다 보내고 늦여름 무렵에야 꽃을 피우는 은목서 같은 시인이다. 스스로를 “바람이 불어도/나부끼지 않는 깃발”이라고 부르지만 “죽어서도 끝내/위로받지 못할” 시인이 되어 “잃어버린 내 그림자라도 찾아” “이 생을 견뎌”보자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 그는 또 가슴을 두드리며 상처를 헤집고 다닌다. 녹두꽃 여린 꽃잎을 오래 바라보거나 신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는 청맹과니들 앞에 통곡을 쏟는다. 자신의 시로는 용서를 청할 수 없는 참담한 세상을 “무릎 꿇고” “사방팔방에 사죄”하면서 “몹시 우울”한 “하느님”을 위로한다. 그의 시는 그렇게 사랑으로 회귀하는 지극하고 진솔한 고백의 비망록이다. 고요함이 지닌 커다란 울림을 시침 뚝 떼고 꺼내놓는 그는 삶을 의탁한 자신의 신 이외에 시라는 “또 하나의 우상”을 기꺼이 모시며 존재의 근원을 궁구한다. 전해윤 시의 지향점은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이고 과거를 소환하여 미래의 자리로 함께 나가는 어울림의 세상이다. 그의 시가 “원두막 앞 토방에서” 작은 촛불로 타오르는 날을 믿고 기다리는 아름다운 기대를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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