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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민곤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3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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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사람을 사람답게 참교사가 걷는 길>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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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 야만에 맞서 싸우고 희망을 말하는 것
이시카와 다쓰조의 소설 《인간의 벽》이 우리말로 소개된 1984년 말은 한국의 젊은 교사들이 여기저기서 공개 또는 비공개 소모임을 만들며 교사 운동의 가능성을 은밀하게 모색하던 때였다. 그때 일본교직원조합의 투쟁의 역사와 현존이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고, 민주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결사와 집회,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강요당하던 한국 교사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이어진 일교조의 치열한 투쟁의 역사, 그 가운데 이 소설이 소재로 삼은 1956~7년 S현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일어난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조직의 진보적 운동성이 마멸된 일교조로서는 잃어버린 과거의 회고담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한국의 교사들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꿈같은 일이었다. 어쨌거나 일교조 운동사의 한 장에 버금가는 이 소설은 그 시기에 한국의 20대 청년 교사들이 운동에 투신하고 조직적 실천 전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전교조 결성, 쉽지 않았던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길
이 책이 나온 지 5년이 지난 1989년 5월, 한국 교사들은 전교조를 결성했다. 일교조가 봉건적 가치로 무장한 보수 세력을 상대로 민주주의와 평화 헌법 정신을 담은 신교육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다면, 전교조는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교조를 탄압하는 정도가 소박하게 보일 정도로 전교조를 폭력적으로 탄압했다. 군국주의와 천황제를 신봉하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었지만 사회당, 공산당 등 진보 정당이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일본과 남북의 대치 속에 반공주의와 국가보안법이 온 사회를 규율하던 한국의 사정은 견줄 바가 아니었다. 정권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물리력을 쏟아 전교조를 사산시키려 했다. 결국 80명이 넘는 노조 일꾼 교사들을 구속하고 1,500명이 넘는 조합원 교사들을 교단에서 축출했다. 교원노조 교사들을 대거 해직시킨 것은 1961년 군사쿠데타 직후에 일어난 한국교원노조총연합회 와해 사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교육 운동의 역사와 희망을 밝혀 주는 역사 소설
우여곡절 끝에 결성 10년 만인 1999년에 전교조가 합법성을 얻었다. 그 뒤 조합원 수도 크게 늘었다. 전교조 운동은 법외노조 시기와 합법 시기를 포함해 20년이 넘게 우리 교육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전교조는 우리 사회 진보 운동 세력의 주요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수구 기득권 세력에게는 ‘눈엣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반교육의 벽’이 철옹성으로 버티고 서서 운동의 진보적 과제를 가로막고 있다. 그들은 교사들의 단결을 약화시키기 위한 온갖 책동과 음모를 쏟아낸다. 전교조는 이 벽에 맞설 거대한 ‘인간의 벽’을 쌓아올릴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도 오늘날 안타깝게도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수구 세력의 ‘전교조 죽이기’ 탓도 없지 않겠으나 전교조 자체의 역량 부족도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 변화된 상황은 전교조와 진보 운동에 새로운 운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 절망과 배신, 패배주의, 현실 안주와 도피는 해법이 될 수 없다. 교육을 포함한 모든 것을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환원시키려는 세력들이 저지르는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인 야만에 맞서 싸우기 위해, 광고 카피 수준으로 떨어진 ‘참교육’의 의미와 그 실현의 방도를 새삼스레 따져보면서 우리는 다시 ‘가르치는 것은 희망을 말하는 것’, ‘가르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라는 명제를 여럿이 함께 붙들고 해법을 논구해야 한다. 전교조 운동을 되돌아보는 제대로 된 역사 소설이 없는 상황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 펴낸 《인간의 벽》이 교사들의 토론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 교사 김민곤은 1980년대부터 YMCA중등교육자협의회, 전국교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면서 교육운동에 매진해왔다. 그리고 화해평화통일교육 전국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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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 야만에 맞서 싸우고 희망을 말하는 것
이시카와 다쓰조의 소설 《인간의 벽》이 우리말로 소개된 1984년 말은 한국의 젊은 교사들이 여기저기서 공개 또는 비공개 소모임을 만들며 교사 운동의 가능성을 은밀하게 모색하던 때였다. 그때 일본교직원조합의 투쟁의 역사와 현존이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고, 민주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결사와 집회,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강요당하던 한국 교사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이어진 일교조의 치열한 투쟁의 역사, 그 가운데 이 소설이 소재로 삼은 1956~7년 S현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일어난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조직의 진보적 운동성이 마멸된 일교조로서는 잃어버린 과거의 회고담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한국의 교사들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꿈같은 일이었다. 어쨌거나 일교조 운동사의 한 장에 버금가는 이 소설은 그 시기에 한국의 20대 청년 교사들이 운동에 투신하고 조직적 실천 전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전교조 결성, 쉽지 않았던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길
이 책이 나온 지 5년이 지난 1989년 5월, 한국 교사들은 전교조를 결성했다. 일교조가 봉건적 가치로 무장한 보수 세력을 상대로 민주주의와 평화 헌법 정신을 담은 신교육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다면, 전교조는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교조를 탄압하는 정도가 소박하게 보일 정도로 전교조를 폭력적으로 탄압했다. 군국주의와 천황제를 신봉하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었지만 사회당, 공산당 등 진보 정당이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일본과 남북의 대치 속에 반공주의와 국가보안법이 온 사회를 규율하던 한국의 사정은 견줄 바가 아니었다. 정권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물리력을 쏟아 전교조를 사산시키려 했다. 결국 80명이 넘는 노조 일꾼 교사들을 구속하고 1,500명이 넘는 조합원 교사들을 교단에서 축출했다. 교원노조 교사들을 대거 해직시킨 것은 1961년 군사쿠데타 직후에 일어난 한국교원노조총연합회 와해 사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교육 운동의 역사와 희망을 밝혀 주는 역사 소설
우여곡절 끝에 결성 10년 만인 1999년에 전교조가 합법성을 얻었다. 그 뒤 조합원 수도 크게 늘었다. 전교조 운동은 법외노조 시기와 합법 시기를 포함해 20년이 넘게 우리 교육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전교조는 우리 사회 진보 운동 세력의 주요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수구 기득권 세력에게는 ‘눈엣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반교육의 벽’이 철옹성으로 버티고 서서 운동의 진보적 과제를 가로막고 있다. 그들은 교사들의 단결을 약화시키기 위한 온갖 책동과 음모를 쏟아낸다. 전교조는 이 벽에 맞설 거대한 ‘인간의 벽’을 쌓아올릴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도 오늘날 안타깝게도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수구 세력의 ‘전교조 죽이기’ 탓도 없지 않겠으나 전교조 자체의 역량 부족도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 변화된 상황은 전교조와 진보 운동에 새로운 운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 절망과 배신, 패배주의, 현실 안주와 도피는 해법이 될 수 없다. 교육을 포함한 모든 것을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환원시키려는 세력들이 저지르는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인 야만에 맞서 싸우기 위해, 광고 카피 수준으로 떨어진 ‘참교육’의 의미와 그 실현의 방도를 새삼스레 따져보면서 우리는 다시 ‘가르치는 것은 희망을 말하는 것’, ‘가르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라는 명제를 여럿이 함께 붙들고 해법을 논구해야 한다. 전교조 운동을 되돌아보는 제대로 된 역사 소설이 없는 상황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 펴낸 《인간의 벽》이 교사들의 토론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 교사 김민곤은 1980년대부터 YMCA중등교육자협의회, 전국교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면서 교육운동에 매진해왔다. 그리고 화해평화통일교육 전국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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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 야만에 맞서 싸우고 희망을 말하는 것
이시카와 다쓰조의 소설 《인간의 벽》이 우리말로 소개된 1984년 말은 한국의 젊은 교사들이 여기저기서 공개 또는 비공개 소모임을 만들며 교사 운동의 가능성을 은밀하게 모색하던 때였다. 그때 일본교직원조합의 투쟁의 역사와 현존이 차츰 알려지기 시작했고, 민주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결사와 집회, 표현의 자유마저 박탈당한 채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강요당하던 한국 교사들에게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왔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까지 이어진 일교조의 치열한 투쟁의 역사, 그 가운데 이 소설이 소재로 삼은 1956~7년 S현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일어난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는 조직의 진보적 운동성이 마멸된 일교조로서는 잃어버린 과거의 회고담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초 한국의 교사들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꿈같은 일이었다. 어쨌거나 일교조 운동사의 한 장에 버금가는 이 소설은 그 시기에 한국의 20대 청년 교사들이 운동에 투신하고 조직적 실천 전망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전교조 결성, 쉽지 않았던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길
이 책이 나온 지 5년이 지난 1989년 5월, 한국 교사들은 전교조를 결성했다. 일교조가 봉건적 가치로 무장한 보수 세력을 상대로 민주주의와 평화 헌법 정신을 담은 신교육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다면, 전교조는 민족 · 민주 · 인간화 교육의 기치를 내걸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일교조를 탄압하는 정도가 소박하게 보일 정도로 전교조를 폭력적으로 탄압했다. 군국주의와 천황제를 신봉하는 자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었지만 사회당, 공산당 등 진보 정당이 합법적으로 존재하는 일본과 남북의 대치 속에 반공주의와 국가보안법이 온 사회를 규율하던 한국의 사정은 견줄 바가 아니었다. 정권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물리력을 쏟아 전교조를 사산시키려 했다. 결국 80명이 넘는 노조 일꾼 교사들을 구속하고 1,500명이 넘는 조합원 교사들을 교단에서 축출했다. 교원노조 교사들을 대거 해직시킨 것은 1961년 군사쿠데타 직후에 일어난 한국교원노조총연합회 와해 사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교육 운동의 역사와 희망을 밝혀 주는 역사 소설
우여곡절 끝에 결성 10년 만인 1999년에 전교조가 합법성을 얻었다. 그 뒤 조합원 수도 크게 늘었다. 전교조 운동은 법외노조 시기와 합법 시기를 포함해 20년이 넘게 우리 교육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전교조는 우리 사회 진보 운동 세력의 주요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수구 기득권 세력에게는 ‘눈엣 가시 같은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반교육의 벽’이 철옹성으로 버티고 서서 운동의 진보적 과제를 가로막고 있다. 그들은 교사들의 단결을 약화시키기 위한 온갖 책동과 음모를 쏟아낸다. 전교조는 이 벽에 맞설 거대한 ‘인간의 벽’을 쌓아올릴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도 오늘날 안타깝게도 그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수구 세력의 ‘전교조 죽이기’ 탓도 없지 않겠으나 전교조 자체의 역량 부족도 그 원인으로 작용한다. 변화된 상황은 전교조와 진보 운동에 새로운 운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 절망과 배신, 패배주의, 현실 안주와 도피는 해법이 될 수 없다. 교육을 포함한 모든 것을 시장과 자본의 논리로 환원시키려는 세력들이 저지르는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인 야만에 맞서 싸우기 위해, 광고 카피 수준으로 떨어진 ‘참교육’의 의미와 그 실현의 방도를 새삼스레 따져보면서 우리는 다시 ‘가르치는 것은 희망을 말하는 것’, ‘가르치는 것은 싸우는 것’이라는 명제를 여럿이 함께 붙들고 해법을 논구해야 한다. 전교조 운동을 되돌아보는 제대로 된 역사 소설이 없는 상황에서 20여 년 만에 새로 펴낸 《인간의 벽》이 교사들의 토론을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 교사 김민곤은 1980년대부터 YMCA중등교육자협의회, 전국교사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서 활동하면서 교육운동에 매진해왔다. 그리고 화해평화통일교육 전국모임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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