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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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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풍경에서 피어난 말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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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4일 출고 
천융희는 초창기부터 디카시 문예 운동에 참여한 시인이다. 그런 만큼 디카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깊다. 그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모 언론에 연재한 작가들의 디카시를 읽고 해설을 단 글 중에서 수십 편을 『디카시 아카이브』로 묶었다. 작가들의 디카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해설이나 감상 방식을 통해 읽어내는 천융희 사유의 안팎을 따라가는 일이 이 책의 백미이다. 꽃의 감정을 읽어 내거나, 자아의 시선에 응고된 존재의 내밀한 무늬를 응시하거나, 빛과 어둠이 상호작용을 하여 만들어내는 우주를 포착하거나, 어느 공간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일용직 근로자들이나, 도시 취약계층이 사는 달방으로 읽어내기도 한다. 천융희는 “세상은 모든 순간이며 그 순간마저도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까지 환기한다. 이제 독자 여러분이 디카시와 천융희가 보는 세계에 빠질 차례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4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900 보러 가기
이상옥 시인은 디지털 노마드이다. 그는 인류의 새로운 삶의 지대인 사이버 대륙을 활동 근거지로 삼는 호모 스마트포니쿠스다. 스마트폰 하나 들고 중국과 베트남 등 실세계를 오가며 강의하고 여행하고 디카시를 쓴다. 이번 디카시집에서 그는 디카시의 창시자답게 독특한 실험을 통하여 디카시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준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9,900 보러 가기
김정희의 디카시는 생활에서 나온다. 삶의 문학이다. 김정희 삶의 반경 안으로 들어온 존재에 대하여 천착하고 관계에 숙고한다. 사유는 깊되 정서는 경쾌하고 언술에는 비장미와 아이러니가 가득하다. 페르시아 동화 대신 삼국유사 경문왕 버전에서 차용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대숲 배경을 두고 “……”으로 언술한 「임금님 귀의 행방」이나, 소금구이하고 남은 프라이팬 속 새우 머리들 영상과 “그 고래놈은 어떻게 되었대?//구속은 시켰대?”라는 문장을 융합한 「아수라」 등을 읽다 보면 강렬한 펀fun이다. 그런가 하면 이 세상에 나보다 존귀한 사람은 없다는 의미의 유아독존을 양손에 목발 짚고 사거리 8차선 건널목을 건너는 현존재와 도치한다. 내가 아닌 ‘당신’에게 온전한 세상을 만들어 준다.(「You’re독존」) 또 “나를 가두는 날이/ 참 많았다”「고백」, 단역이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이었다는 「모노드라마」, 등뼈가 앙상하고 배만 불룩한 말이 강으로 내려와 물 마시는 풍경을 두고 “속의 것을 살리는 거야// 돌아갈 곳이 있는 자만이 가지는/ 기질 같은 거라고”(「숨줄」) 언술하는 디카시를 따라가다 보면 그만 비장미에 젖고 만다. 세상이 미워지는 날, 슬퍼지는 날에 읽기 좋은 디카시집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이 책은 여성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좋은 엄마가 되는가,에 대한 답을 담았다. ‘일’과 ‘엄마’라는 두 직분을 병행하며 자신을 브랜드화 한 여성들의 이야기 속에 ‘엄마’가 되어 달라진 부분과 또 엄마여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일 사이의 결락을 메우는 방법이 있다. 주인공들의 공간이 강원도 원주, 한 곳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수하다. 이들은 경제적 상황이나 삶의 여건에 따라 귀향하거나 이주하였으며, 이곳에서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직무를 브랜드화 했다. 인생 초반에 이주를 결정한 3040 세대의 주체적인 엄마들과 이곳에서 노후를 맞이하는 60대 엄마들의 삶의 이야기라는 점도 특수하다. 누구에게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사는 일이 중요하다. 삶의 여건에 맞추고 주어진 공간 안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나와 타인의 삶에 집중하는 일이 잘 어우러질 때, 이들처럼 세상에 당당히 어깨를 겯게 될 것이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조향옥의 시는 무중력 지대에 있는 사물 같다. 문장과 문장이, 시적 의미가 유영한다. 둥둥 떠다니다 시인의 메타포에 포획된다. ‘나’도 둥둥 떠다닌다. 고정되지 않은 무수한 나가 있다는 말이다. “영혼을 벗고 영혼을 입는 일은/다른 옷을 입고 다른 사람이 되어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과 영원이 뒤섞이고 있”는 상황이거나, “슬픔을 열면 그 속에 몸/몸을 열면 그 속에 달빛”이 있는 것처럼 주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나는 벗어두는 얼굴이 많”기 때문이다. 오로지 팔과 다리로 시간을 센다. 그때만큼은 온전한 자아의 시간이다. 조향옥의 시 쓰기는 무기체(유기체)를 영혼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작업이다. “새로운 은하를 발견할” 때를 기다리면서.
6.
  • 한국디카시학 - 디카시의 정석, 2021 창간호  정가제 FREE
  • 이어산 (지은이) | 실천 | 2021년 10월
  • 15,000원 → 14,250원 (5%할인), 마일리지 750
  • 세일즈포인트 :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현재 디카시의 문학사를 정예화하고 대중의 디카시 향유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디카시 전문지 《한국디카시학》의 창간은 함께하는 문학의 지평을 넓히는 장(場)이 되리라 믿습니다. 와라락, 응원합니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천융희 시의 공간은 대체로 하강하는 구조를 띈다. 우물, 심해, 기억의 내부, 밀봉된 계절 속을 바람으로 구름으로 날개로 공기로 종횡무진한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모가 있고 패지 줍는 늙은 사내, 염천 바닥에 피를 쏟으며 죽어가는 어린 고양이 등. 생명에 대한 측은지심이 크다.
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디카시를 쓰는 일은 존재를 재발견하는 일이다. 세상에 밀려나 있거나 소용없어 보이는 것들에게 다가가는 일이며 가만가만 말을 걸고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기도 한다. 조영래 시인의 디카시는 허공에 얽힌 전깃줄이 부모의 유산으로 탈바꿈하여「어떤 상속」이 되기도 한다. 삶의 위안「철이의 바다」가 있고 깨달음이나 잠언 같은 비유와 지혜가 있다. 활발한 사유는 시적 정서를 품고 있는 주변의 사물들에게서 촉발되는 것이다. 디카시가 그렇다. 조영래 시인의 디카시가 그렇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5일 출고 
내가 알고 있는 그녀는 세상에 섞여 북적거리는 것은 서어해도 세상 부조리에는 둔감하지 않다. 이만큼 또는 저만큼의 거리에서 자신이 행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각으로 세상을 수용한다. 늘 깨어있고자 하며 자각하는 만큼 의식화하고자 한다. 시 또한 그렇다. 그녀는 관념의 세계에 머무는 것뿐만이 아니라 행위의 세계까지 넓고 깊게 이행한다. ‘사랑’ ‘정의’ ‘존재’ ‘꿈’ ‘경계’ ‘적요’ ‘희열’ ‘절망’ ‘설움’ ‘연민’ 등 생의 인접 언어들에서 시가 발화되지만 ‘박쥐’ ‘딱따구리’ ‘호두’ ‘잔디’ 같은 시적 대상을 만나서 ‘떡갈나무 숲’ ‘동네 빈터’ ‘느티나무 아래’ ‘숲의 언덕’ ‘나팔꽃의 목덜미’ ‘지하 단칸방’으로 공간화한다. 시들을 읽노라면 마치 “나도 몇 생이 걸려도 아련한 달의 심장으로 태어나고 싶어요”(「목련꽃 허파」)라고 하는, “왜 아픈 것들만 내 몸 같은지 모르겠어요”(「내 가난한 말들」)라고 말하는 그녀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1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6일 출고 
타자의 고통을 함께 지는 세상, 시는 그 자체로서 존재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세상의 무수한 존재가 유형을 달리하고 진화를 거듭한다 해도 사람의 삶이 존재하는 한 시의 존재는 필연적으로 유예할 수밖에 없음을 시인은 알고 있다. 한문석 시인의 시 길이 오래오래 이어져 아픈 것들의 곳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5일 출고 
사랑을 유예시킨 미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내게 꽃의 나날인 식물성의 계절을 사는 중이라고 한다. 현재이면서 현재가 아닌 고향의 들과 야산에는 한밤중에도 부단히 꽃이 피고 진단다. 나도 그의 중년의 심혼이 변성기 갓 지난 듯한 소년으로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그러한 고향은 중년의 그나, 소년에게도 황순원의 ‘소나기’ 같은 상징의 공간이며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장소이다. 소년의 고백 속에도 부끄러움이, 염원하는 사랑 속에도 순수함이 가득하다. 때로는 유예된 사랑이 현재의 공간으로 이관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 고향, 꽃, 사랑은 등가물이며 실체다. 중년의 권영부와 그의 심혼인 미소년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살아가는 이유이다. 따라서 그의 고향은 산야를 헤집고 다니는 해맑은 유년이나 그리운 모성으로 귀결되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야생화 같은 그의 시들은 몽심이 없으며 한결같이 부드럽고 온화하지만 쓸쓸하다. 요는 인생의 생래적 쓸쓸함이리라. 여전히 중년의 자아가 심혼의 미소년을 사랑하는 탓이리라. 고향=꽃=사랑이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로 가는 生인 이유리라. 그가 순수하다는 증거이리라. 안녕, 아름다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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