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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황선우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7년

최근작
2024년 10월 <내가 너에게 좋은느낌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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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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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몸이 있다면 이 책의 몸은 강건하다. 가장 쇠약해진 동안의 기록임에도 그렇다. 형형한 눈동자, 단호한 목소리, 꼿꼿한 자세가 생생하다. 암의 여정을 따라가는 서술은 역동적이며, 절망을 드러낼 때조차 지적인 유머가 반짝인다. 아픔 속에서도 인간 본연의 위엄과 지성, 위트와 매력이라는 불빛이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최지은 작가가 싸워 이길 가망이 없는 고통을 끌어안고 춤춰버릴 때, 불완전한 그대로의 삶을 만끽하기로 할 때, 그러니까 다시 살기를 선택할 때 나는 독자로서 같이 승리를 경험했다. 울고 또 웃으며 읽다가 문득 생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세상 어딘가 이 사람이 살아서 이런 글을 쓰고, 내가 살아 있기에 읽을 수 있어서. 또 우리가 많은 것을 잃었다 여길 때도 여전히 삶이 허락하는 가능성이 있음에. 최지은 작가처럼 나 역시 믿는 신이 없으며 위로에도 서툴지만 어떤 초자연적인 힘에든 기도하게 된다. 이 작가가 부디 오래 살면서 더 많은 글을 써주기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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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밖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기, 남초 업계에서 여성들끼리 일하기, 다른 강점을 지닌 팀원과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는 법, 결혼 대신 동료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선택하기, 쉴 줄 모르고 달려온 사람이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식…《나무 사이》에는 내 삶에 참고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들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 영향받았다고 말하지만, 내가 30대에 이 책을 만났다면 그 영향력의 방향은 분명 반대였을 것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1일 출고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러 다니고, 재미있게 놀러 다니고, 뭔가 배우러,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세상을 자유롭게 쏘다니는 삶. 그리고 나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싶을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몸이 불편한 노인이거나 어린이거나 장애가 있거나 말이다. 교통 약자들이 나다닐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라면 당연히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할 거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당신이 살고 싶은 삶, 꿈꾸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인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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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 작가의 그림을 오래 좋아한 팬으로서 왕성한 생산성에 늘 감탄해왔다. 클라이언트가 되어 작업을 부탁해본 적도 있다. 체계적인 의뢰서 시스템을 만들어두고 효율적으로 소통해 납품하는 방식에 놀랐다. 과정은 쾌적했고 일정은 정확했으며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그는 의뢰받지도 않은 그림을 엄청나게 그려내면서도 13년간 마감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까? 내 취향의 예술가가 동시에 능숙한 자영업자라니? 책을 읽으며 의문이 해소되었다. 지속 가능한 창작의 길에 대한 모색과 실험,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돈 되는 일로도 만들고자 치열하게 거쳐온 훈련과 시도를 본다. 또 사랑을 본다. 그림을 그려 돈을 벌다가 지쳐 쉴 때 또 그림을 그리고, 남의 그림을 보러 다니며 에너지를 채우는 지독한 사랑. 그리고 동료 프리랜서로서 위로받는다. 다 괜찮아질 거라고 장밋빛 빈말로 퉁치는 긍정이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해결해본 사람의 신랄과 담담에서 오는 정확한 위로다. 모든 분야의 창작자, 재능을 어떻게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 일보다 돈 문제로 고통받는 프리랜서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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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1,970 보러 가기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러 다니고, 재미있게 놀러 다니고, 뭔가 배우러,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러 세상을 자유롭게 쏘다니는 삶. 그리고 나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고 싶을 거라 생각한다. 그 사람이 몸이 불편한 노인이거나 어린이거나 장애가 있거나 말이다. 교통 약자들이 나다닐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라면 당연히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할 거다.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다. 당신이 살고 싶은 삶, 꿈꾸는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인지.
6.
  • 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 박수인, 지유진 (지은이) | 샘터사 | 2024년 6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10.0 (49) | 세일즈포인트 : 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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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710 보러 가기
회사 밖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기, 남초 업계에서 여성들끼리 일하기, 다른 강점을 지닌 팀원과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는 법, 결혼 대신 동료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선택하기, 쉴 줄 모르고 달려온 사람이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식…《나무 사이》에는 내 삶에 참고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들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 영향받았다고 말하지만, 내가 30대에 이 책을 만났다면 그 영향력의 방향은 분명 반대였을 것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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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취조실 맞은편에 앉아 한참 대화를 나눈 것 같기도 하고, 한 발짝 뒤에서 함께 숲길을 걷고 온 기분도 든다. 그의 출연작 다수를 봐왔음에도 박해일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었다. 강한 빛으로 존재감을 표출하는 스타들 사이에서 그는 담백하고 고요하게 영화 속 인물로 스며드는 쪽이었으니까. 이 두툼한 책에 담긴 기록과 자료, 대화와 증언, 분석과 실험, 문학적 상상의 조각을 이리저리 연결하다 보니 어떤 패턴을 손끝으로 그려보게 된다. 어렴풋이 포착되는 이 배우의 형상은 부드럽게 흔들리면서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꼿꼿함을 지닌 버드나무 같다. 산책을 할 때는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 자체가 전부인데, 박해일에게 연기 또한 어떤 야심이나 성취로 향하는 통로이기보다 그치지 않는 호기심의 눈으로 인간의 본질을 발견하는 여정이구나 싶다. 백은하의 액톨로지 시리즈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입체적 기획과 성실한 실행에 감탄하는 한편으로 과연 지속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품었다. 결과의 밀도가 높은 만큼 과정이 너무 수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한 직업인의 역사에 다가가는 접근이 이처럼 집요하고도 다감할 수 있을까? 세 권째인 『배우 박해일』을 보면서는 의문이 확신으로 바뀐다. 이 시리즈는 낱낱의 인물에 대한 탐구를 넘어 한국 영화사의 독특하고도 중요한 아카이빙이 될 거다. 해냈구나, 마침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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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710 보러 가기
로이스 김처럼 좋은 회사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정리해고되었을 때 이런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기는 훨씬 어려울 것이다. 50대의 안정이 아니라, 여전히 찾아올 변화와 모험과 배움을 기꺼이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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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체육복에 가슴 몽우리가 비칠까봐 어깨를 움츠리고 뛰다가 운동장에서 멀어져버린 사춘기가 떠올랐다. 이 책은 강해진다는 것을 남자 같아진다는 뜻으로 오해하면서 자기 몸과 불화하는 시간을 통과해온 모든 여성을 뒤흔든다. 각자의 속도와 페이스로 계속 달리라고 응원한다. 우리는 승리를, 영광을, 메달을, 탁월함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해 완주할 수도 있다. 그런 방식으로 강해지는 건 정말 짜릿한 경험이다.
10.
  • 별일, 하고 산다 - 일잘러 위에 일잼러, 열 가지 일 이야기 
  • 박지윤 (지은이) | 프란북스 | 2023년 4월
  • 18,000원 → 16,200원 (10%할인), 마일리지 900
  • 9.6 (9) | 세일즈포인트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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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정의하는 일의 재미는 자신의 연약한 내면을 다독이는 위안이자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진취적 모험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읽는 동안 돌아보다가 깨닫게 된다. 나답게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바람은 곧 나답게 재밌게 살고 싶은 꿈이라는 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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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화장실에 숨어 울던 신입사원 시절의 내가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을 만났다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퇴사의 자유가 과대평가된 시대에 더 나은 동료가 되자고, 제대로 일하면서도 내 생활을 지키자고, 조직 안에서 기회를 한껏 누리자고 말하는 이 정직하고도 용감한 책을 만났다면 말이다. 모두가 김민철 같은 팀장과 함께 일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이 책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는 있다. 일하는 스스로를 믿으며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선배가 되어줄 책이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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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냐’는 말은 공부보다 운동에 어울린다. 땀 흘려 몸을 쓰고 성실하게 움직여본 사람이 얻는 성취야말로 온전히 자기 몸과 마음의 것이 된다. 그럼에도 다른 여자들의 운동 이야기를 자꾸 보고 듣고 싶어지는 이유에는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버리는 이들을 지켜보는 쾌감이, 어떤 ‘맛’을 알아버린 자들끼리 은밀하게 손바닥을 부딪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강소희와 이아리의 활기찬 동맹에 초대받아 함께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웃은 기분이다. 주짓수부터 스윙댄스까지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는 ‘여가여배’의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연결과 확장의 모습을 보면서는 눈물도 조금 났다. 여자들이 이렇게 운동하는 이야기라면 나는 아무리 보고 듣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임은 이제 시작이니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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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580 보러 가기
회사 화장실에 숨어 울던 신입사원 시절의 내가 《내 일로 건너가는 법》을 만났다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퇴사의 자유가 과대평가된 시대에 더 나은 동료가 되자고, 제대로 일하면서도 내 생활을 지키자고, 조직 안에서 기회를 한껏 누리자고 말하는 이 정직하고도 용감한 책을 만났다면 말이다. 모두가 김민철 같은 팀장과 함께 일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나 이 책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는 있다. 일하는 스스로를 믿으며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사려 깊은 선배가 되어줄 책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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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9,180 보러 가기
‘요즘 애들’로 우리를 싸잡던 선배들과 다르게 살려고 안간힘을 써왔는데 어느새 그들과 닮은 미간 주름을 갖게 돼버린 세대의 초상이 여기 있다.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서 사랑보다는 청약 당첨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장면처럼, 이 이야기들은 경쾌한 농담으로 버무려져 있기에 더욱 통각을 자극한다. 이들이 아파트 평면도 모양을 한 행복에 끝내 안착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덤덤한 영원의 지속 대신 절절한 찰나를 되풀이하는 삶을 꿈꾸기 때문 아닐까? 그럴 때 이들은 사랑을 믿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 혹은 지나치게 믿는다고 해야 할까. 『믿음에 대하여』는 사회 초년생 시절을 막 통과한 어른들을 위한 성장소설이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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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의학 정보를 빼곡하게 담은 이 책이 어떻게 정신적인 두려움까지 다독여주는 걸까? 완경을 어떤 상실이나 재난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애 전환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여성의 몸을 관리하고 통치하려는 가부장제 바깥의 지식과 언어로 사고할 수 있는 주체적 시각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여성 각자의 경험과 요구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스스로를 돌보자고 격려하기 때문이다. 나는 살면서 앞으로 이 책을 아주 여러 번 펼쳐보게 될 거라 확신한다. 《완경 선언》은 잘 나이 들고 싶은 여성에게 강력한 힘을 보태줄 준비물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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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8,190 보러 가기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으로만 유예되기 쉬운 시기에 이미 자신의 일을 찾아 밀도 높은 오늘을 살고 있는 여섯 명은 각기 다른 빛으로 반짝입니다. 일을 통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탐색하는 출발선에 서 있거나 처음의 마음에서 멀어져 무덤덤한 관성 속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책. 질문과 답의 틈새에서 자신을 새로 들여다보며 읽기를 권합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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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초보로 만드는 건 노련하지 못함이 아니라, 낯선 세계에도 자신을 던져보는 용감한 시도 그 자체다. 강이슬 작가의 글을 읽으면 세상의 모든 초보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 응원은 커지고 번져서 나에게로 돌아온다. 누구나 인생의 어떤 영역에서는 영영 초보일 뿐이니, 초보를 응원한다는 건 곧 우리 모두가 기꺼이 씩씩하게 살아봐도 괜찮다는 감각일 것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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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080 보러 가기
‘배워서 남 주냐’는 말은 공부보다 운동에 어울린다. 땀 흘려 몸을 쓰고 성실하게 움직여본 사람이 얻는 성취야말로 온전히 자기 몸과 마음의 것이 된다. 그럼에도 다른 여자들의 운동 이야기를 자꾸 보고 듣고 싶어지는 이유에는 자신의 테두리를 넘어버리는 이들을 지켜보는 쾌감이, 어떤 ‘맛’을 알아버린 자들끼리 은밀하게 손바닥을 부딪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강소희와 이아리의 활기찬 동맹에 초대받아 함께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웃은 기분이다. 주짓수부터 스윙댄스까지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는 ‘여가여배’의 세계관 안에서 펼쳐지는 연결과 확장의 모습을 보면서는 눈물도 조금 났다. 여자들이 이렇게 운동하는 이야기라면 나는 아무리 보고 듣고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게임은 이제 시작이니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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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8,820 보러 가기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을 자주 인용하면서도 정작 내가 기거하는 한국어의 평면도를 작정하고 들여다볼 일은 잘 없었다. 영어를 오래 구사하고 또 가르쳐온 바이링구얼 저자 허새로미의 글을 읽는 동안 그 익숙함을 낯설게 바라보는 관점을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또 세상과 분명하게 소통하기 위한 언어를 찾아가는 동안 한국어 화자인 우리들이 종종 어떤 벽에 부딪쳐왔고 또 어떤 복도나 정원은 품지 못했는지, 지성적이고도 뭉클하게 펼쳐 보이는 책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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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읽으며 우리는 작가와 일방적인 가상의 우정을 쌓는다. 『먼길로 돌아갈까?』의 경우 그 감정은 게일 콜드웰과 캐럴라인 냅, 두 사람 각각과 그들의 관계로까지 향하며 여러 갈래가 된다. 둘만의 유서 깊은 농담, 서로에게 가르쳐주는 운동, 중독과 회복의 경험, 반려견 중심의 삶과 산책이라는 의식…… 두 여성이 공유했던 일상의 밀도만큼 그것이 빠져나간 상실의 자리를 목격하는 일은 아프다. 우리 삶이라는 그림에 고유한 색을 입히는 물감의 성분에는 분명 그런 종류의 반짝이는 아픔들이 포함될 것이다. 좋은 친구를 가져본 사람, 꿈꾸는 사람, 잃어본 사람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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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0,080 보러 가기
‘그녀가 말했다’라는 지극히 단순한 문장 뒤에, 실은 어마어마한 격동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녀들이 마침내, 기어이, 그제야 입을 열 수 있게 될 때까지 공포와 싸우며 스스로와 다른 여성들을 보호하기로 결심하는 지난한 과정이.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한 채 흩어져버린 경험들과 숨어드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며 기사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두 기자의 치밀한 노력과 인내가. 고립의 기억에서 벗어나 함께 진실로 나아가는 용기의 기록인 이 이야기가, 점점 거센 파도가 된 #MeToo 운동에 강력한 첫 물살을 보탠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신입사원 시절의 실수들이 떠올라서 자다가도 이불을 찰 때가 있다.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해서, 사람의 감정을 못 읽어서, 요령 없이 서투르고 의욕만 앞서서,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몰라서 크고 작은 헛발질들을 빼끗대며 커리어의 초기 궤적을 그렸다. 더 후회스러운 건 실수보다 실수 이후의 수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거다. 누군가를 실망시킬까 봐, 혹은 여전히 똑똑해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는 내가 저지른 실수를 종종 숨기거나 외면하느라 바빴다. 사회생활 20년 차가 넘은 지금도 여전히 실수를 한다. 다만 이후의 대처에는 조금 능숙해졌다. 최대한 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만들고 회고하며 반복하지 않도록 애쓴다. 다양한 실수를 거쳐왔기에 배울 수 있었던 부분이다. 제시카 배컬의 『잠깐 수습 좀 하고 올게요―나를 잃지 않는 실수 회복법』을 읽으며 놀랍고도 반가웠다. 미국 사회의 리더인 25명의 여성들이 솔직하게 들려주는 흑역사가, 시행착오 속에 힘들게 얻었던 깨달음이 나와도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20년 전의 나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하루에 한 챕터씩, 영양제를 먹듯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절대 실수하지 않기 위한 조언 모음이 아니다. 그 대신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여성들도 다들 다양하게 망해봤다고, 거기서 멈추지 말라고 격려해준다. 실수는 영원한 실패가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할 기회다. 망했다고 느낄 때, 그때부터 진짜 게임이 시작된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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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거치지 않은, 혹은 보정이 안 된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마주할 때 감탄하면서도 진저리치는 경험에 가깝게 《트릭 미러》를 읽었다. 정밀하고도 신랄한 세태 비평을 그저 즐기고 덮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 책은 편안한 관람석을 허락하지 않는다. 지아 톨렌티노의 뾰족한 펜끝이 테제와 안티테제를 모두 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세상 그 자체와 완전무결하게 매끈한 페미니즘 서사에 대한 환상을 동시에 찌르는 그 날카로운 촉을 피할 데가 없다. 작가 자신까지도 예외 없이 겨냥하니까. 가차 없음의 쾌감과 서늘함이 교차하는, 대담하고 무자비하며 아무래도 2021년다운 책을 만났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 이 책의 전자책 : 9,000 보러 가기
여하연은 언제든 같이 여행하고 싶은 파트너다. 그를 알아온 20여년 내내 무면허였고 지도를 잘 읽는 것도 아니며, 꼼꼼하지 못해서 여권은 몇 번이나 잃어버리는데도 그렇다. 작은 유쾌함을 발견하는 힘, 우연에 기뻐하고 불운은 잘 잊어버리며 사소한 일에 행복해하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여행도 일상도 특별하게 만드는지 이 책의 수많은 도시에서 만나게 된다. 덮고 나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여행하듯 소중히 아끼고 싶어진다.
2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이서현이 바라보는 수영과 삶은 닮았다. 일상이라는 저항이 몸을 가로막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발차기와 스트로크에 집중해야 한다. 가쁜 숨을 고르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기적처럼 물속을 날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기를 응원하게 된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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