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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정우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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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세계철학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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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험적 사유 수준의 미디어 분석 ‘매체=미디어’에 있어 20세기 말에 시작된 다양한 변화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고 우리의 인지 구조에서의 변화에, 나아가 욕망과 감정의 구조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글에 의한 범용지식의 확대, 빅데이터의 등장에 의한 정보공학적 혁신, SNS의 활성을 통한 사회 변화 그리고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등장을 통한 포스트-휴먼의 가시화 등. 이 저작은 ‘정보사회의 철학’이라는 제목이 가리키듯이,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급변해 가는 정보사회의 변화를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서 ‘철학적’이라는 형용어는 곧 ‘선험적transcendental’으로 사유함을 가리킨다. 즉, 경험적인 인식이 아니라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가능조건condition of possibility’에 대한 인식을 뜻한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인터넷만 뒤져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잡다한 정보를 늘어놓으면서 자신이 ‘첨단’ 정보를 소유하고 있음을 과시하거나, 후기 자본주의에 의해 추동되는 현재 진행형의 세상의 흐름에 영합하면서 세속적이기 이를 데 없는 가치들을 늘어놓거나, 점쟁이들을 흉내내면서 미래를 예언하는 허풍선이 같은 담론을 전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저작은 이런 경우들과는 수준을 달리 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매체적 환경을 선험적 수준에서 분석해 주고 있다. 인식의 선험적 조건을 탐구하는 작업은 철학사 내내 진행되어 왔다.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것의 근저를 인식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차원의 존재를 제시한 플라톤으로부터, 경험적인 것을 종합?구성해 인식으로 고양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의식의 구조를 분석한 칸트, 우리의 인식을 보이지 않게 조직하는 무의식적 조건으로서의 언어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분석철학과 구조주의 등. 이 저작은 ‘선험적인 것’의 또 다른 차원으로서 ‘매체’의 차원에 주목한다. 우리의 인식은 특정 매체를 선험적 조건으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인식의 내용이 아니라 그것을 조건 짓는 차원으로서의 매체를 주목하는 것은 선험철학의 지평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런 작업은 이전에도 여러 형태로 진행되어 왔으나, 이 저작은 20세기 말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진행되어 오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매체적 변환을 대상으로 이런 작업을 포괄적으로 또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 흥미롭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선험적 수준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
2.
  • 치유의 독서 - 심리학과 철학이 만나 삶을 바꾸는 지혜 
  • 박민근 (지은이) | 와이즈베리 | 2016년 1월
  • 14,000원 → 12,600원 (10%할인), 마일리지 700
  • 9.5 (106) | 세일즈포인트 : 538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조선의 선철(先哲)들은 ‘존심(存心)’을 강조했습니다. 마음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무엇으로부터 마음을 지켜야 하는 걸까요? 바로 외물(外物)들, 즉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숱한 사물들, 사태들로부터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human mind)’이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외물들 사이에서 마음을 잃어버리고 또 다치고 합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외물이 숱하게 발달해서 사람의 마음을 수시로 뺐어가고 할퀴기도 하는 세계에서 마음을 지키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굳게 지키면서 하나의 생(生)을 살아가려면, 늘 마음을 가꾸어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독서보다 더 좋은 길은 없습니다. 박민근 소장님의 이 책은 쉽게 일그러지고 다칠 수 있는 우리 마음을 독서를 통해서 치유하고 그로써 보다 밝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드릴 것입니다.
3.
21세기 철학의 핵심 화두들 중 하나, 어쩌면 가장 중요한 화두는 ‘생명’이다. 오늘날 생명 인식은 기계론적 환원주의적 측면에서는 커다란 발전을 보았으나, 생명의 다른 반쪽인 생기론적 창발론적 측면은 여전히 소수의 관심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현대 생명과학에 대한 속류 유물론적 해석이 판을 치는가 하면, 생명을 계산과 조작, 심지어 판매와 유통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경향도 드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 생명철학의 비조인 베르그손의 사유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만이 아니라 깡길렘, 시몽동, 들뢰즈가 베르그손을 잇는 여러 사유들까지 입체적으로 해명해 주고 있는 이 책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며, 우리에게 생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베르그손과 그 이후 생명철학의 전개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안목을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생명에 관련된 인식과 실천의 흐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4.
“저자는 ‘파르메니데스 극복’이라는 그리스철학의 큰 문제에서 실마리를 잡아 헤겔, 마르크스, 베르그송 같은 현대 철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서구 존재론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논의 말미에 다시 구체적 삶의 맥락으로 돌아와 ‘좋은 세상’에 대한 실천의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유 방식은 곧 소은 박홍규 선생의 가르침이기도 하며, 이 점에서 이 글은 ‘소은철학’이라는 20세기 한국 철학의 위대한 수확이 ‘윤구병 철학’이라는 21세기의 새로운 수확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학적 사유를 매개로 좋은 정치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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