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안도현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1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예천 (사수자리)

직업:시인 대학교수

기타: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5년 1월 <2025 초등 필수 1학년 국어 필독서 세트 - 전4권>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후애(厚...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순오기
3번째
마니아

SNS
//twitter.com/koreadolphins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16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옵션 설정
25개
1.
그가 아니면 누가 바다에 꽃이 지는 걸 보겠으며, 누가 고래가 꽃으로 피는 걸 알아채겠는가. 이미지로 세계를 재생산하는 이 맹목적인 사랑의 고투가 40년에 이르렀다니 조아리며 경하할 일이다. 시인 정일근이 있어 한반도의 남쪽 뿌리가 더 짱짱해지고 더 아릿해지는 것 같다.
2.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조성순은 내 고등학교 3년 선배님이다. 하라는 공부는 하지 않고 덜컥 대건고 문예반에 들어가 국어국문학과로 대학을 진학하고 똑같이 시인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동류 종족이다. 국어교사로 지내다가 해직을 당하고 어울려 다니며 세상의 변화를 꿈꾸었다는 점에서는 동지다. 고향이 경북 예천이라는 것, 내성천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도 대동소이하다. 한 시절을 비슷한 공간을 경험하면서 통과했고, 지금도 멀지 않은 곳에서 똑같이 옥수수를 심고 똑같이 글을 끼적이다가 읍내에서 가끔 과음의 경지에 들기도 한다. 조성순 형은 광대한 풍경 앞에 서는 걸 특히 좋아해서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걸 좋아하고, 나는 동네로 들어오는 길을 몇 걸음 산책하는 것으로 스스로 만족한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에 그려진 황새의 보폭은 시원시원하고 발자국의 무늬는 아릿하다. 거대한 꿈에 깃든 소박한 실천의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무명 홑이불 덮고 내성천 모래강변에서 하룻밤 자고 싶어진다.”
4.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5.
곽호순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다독거려 주는 일이 몸에 밴 사람, 마음의 깊이로 치면 그 깊이를 도무지 잴 수 없어 아득하기만 한 사람이다. 평생 남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는 그가 마음의 책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다독다독, 끄덕끄덕, 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다가 보면 필자가 꽤 멋진 시인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시적인 문장 속에 들어 있는 시적인 위로의 마음들이 살갑다.
6.
잘게 연을 나누어 이미지의 밑밥을 툭툭 던져놓는 시가 있는가 하면 아예 연을 나누지 않고 기어이, 끝까지 연을 통째로 끌고 가는 시가 있다. 도종환은 후자의 고집스러운 기법을 택함으로써 이 고전적인 형식이 진정성에 다다르는 통로라는 걸 보여준다. 첫 행부터 마지막 행까지 단 한번도 생각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듯, 처음부터 믿어온 사람과 자연에 대한 신뢰가 죽고 나서도 변하지 않을 거라는 듯 그 형식은 매우 단호하다. 형식으로 내용을 다잡아 메시지를 끓어넘치게 하지 않는 이 방식은 근래 십수년 “도시로 불려 나와 산” 시인의 내적인 삶의 원리이기도 하다. 시인은 ‘속유(俗儒)’에 서 벗어나고자 ‘심고(心告)’의 태도를 견지하는 게 “무너진 신전”을 내면 안에 복원하는 길이라 확신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 시집의 문장들이 간절한 기도의 양식을 띠게 된 것은 운명적인 결과라고 봐야 한다. 교만하지 않아야 하고, 겉넘지 않아야 하고, 건조한 날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며, 무엇보다 ‘천명(天命)’을 알아야 한다니! 점점 더 성스러운 곳을 향해 가는 발소리를 들으며 나 같은 세속의 독자는 주저앉아서 프란츠 카프카의 묘비명을 중얼거린다. “내면을 사랑한 이 사람에게 고뇌는 일상이었고, 글쓰기는 구원을 향한 간절한 기도의 한 형식이었다.” 순결한 정신주의자의 고뇌가 마음의 쓴 약이 되고 또 마음의 회초리가 되겠다.
7.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8.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9.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10.
모모도서관 친구들이 전북 남원에서 경북 안동으로 와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 사시던 그 작은 흙집을 둘러보고 빌뱅이 언덕에도 같이 올랐죠. 하회마을의 고택과 휘돌아 가는 낙동강을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바라보았을까요. 여기 쓴 글들을 읽어 보니 친구들의 마음속으로 잠깐 들어갔다가 나온 느낌이 들어요. 아직은 완전하게 여물지 않았고 세련되게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이 문장을 쓴 친구들이 바로 이 세상의 주인입니다. 자기 마음을 보여 주기 싫은 어른들은 종이 위에 문장을 쓰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을 눈에 보이는 문장으로 쓰는 순간, 친구들은 주인으로서 역할을 다한 겁니다. 모모도서관의 친구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무주 산골에서 벌 치며 시를 쓰는 이봉명 시인을 오래전부터 잘 안다. 그의 시는 겨울에도 얼음 밑으로 숨죽여 흐르는 계곡 물소리 같다. 그 어떤 폭설이 내려도 멈추지 않는 그 지속성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하고 경외해야 할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시인이 쓰고자 하는 대상을 얼마나 골똘히 바라보았는지, 그 대상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를 읽고 나면 이 시집이 그저 “조곤조곤 어제를 풀어 놓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적상산 아래 포내리에 1930년대 백석이 다시 찾아왔나 싶을 정도다. 세상을 말로 파악하는 백석의 태도를 이으면서 시인만의 경험을 보편화하는 기법은 가히 절정에 다다른듯하다. “눈먼 정이 눈 뜬 사람 잡는” 이야기를 “까마귀 열두 소리에 고운 소리 하나 없다 꺽꺽하고 장끼 날아갈 때 아로롱 까투리 따라가”는 이 좋은 말씀을 이봉명 시인이 아니면 누구에게서 들으랴.
12.
“이 동시집 속에는 시인이 머리로 억지로 꾸며낸 이야기가 없다. 실제로 시인이 보고, 듣고, 만지고, 겪은 경험들이 모두 시의 울타리 속에 들어와 있다. 시인에게 시를 가르쳐준 것은 시인이 가르치는 아이들이다. 어떤 질문에도 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해결책을 몸으로 보이는 여기 왁자지껄한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13.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14.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15.
필사는 “손가락 끝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어 보는 맛!”
1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황화섭 시인의 첫 시집은 시인과 화자가 분리되기 이전의 어떤 원형에 대한 그리움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인은 유년의 기억을 오늘의 푯대로 삼고 사는 사람 같다. 시인의 천진한 낭만주의자로서의 면모는 3부의 인물 서사를 끌어들인 시에서 천연덕스럽게 폭발한다. 경험과 상상이, 직설과 비유가, 과거와 현재가 한데 모여 냄비 속 태평추처럼 끓는다. 미사여구 이전의 생의 진정성이, 작위적 기법 이전의 풋풋한 감동이, 과도한 실험 이전의 문장의 고요함이 여기에 있다.”
17.
작가의 문학적 기량이 오랜 수련 끝에 나온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꽉 짜인 구성, 매우 단정하고 안정된 문체, 결말의 반전이 나무랄 데가 없고, 따뜻한 감동이 묻어났다.
1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이 책의 필자들의 어조는 대부분 차분하고 담담하다. 하지만 그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페이지를 넘기다가 반드시 한번은 왈칵 눈물을 쏟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의 내용들이 가공하지 않은 진실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래서 더 각별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우리에게 가공하지 않은 감동을 선물해주신 필자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1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해외의 유적과 관광지를 유유자적 여행하면서 쓴 시는 많이 보았어도 해외에서 이방인으로 현지인들과 섞여 호흡을 나누면서 삶을 공유하는 시는 보기 드물었다. 김은정 시인에게 파키스탄은 한가한 여행지가 아니다. 시인은 그곳에 거주하면서 가난, 불평등, 차별, 폭력의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목한다. 그들과의 문화적 차이는 연민의 시선에 의해 동질성을 확보하는 데까지 이르고 한국의 한강과 파키스탄의 인더스강이 이어져 있다는 인식을 도출한다. 그야말로 글로벌 소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이 순간을 시인은 시라는 두레박으로 자신 있게 끌어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춤추는 소녀 2」는 이 시집의 성과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가편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옷감인 비’로 옷을 지어 입고 춤추다가 죽은 소녀를 통해 놀랍게도 ‘죽어가는 내 몸을 발견’한다니! 어떤 통찰력이 시인을 꿰뚫고 갔기에 죽음도 이리 아름다울까.
20.
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 그러나 흉내 내기 힘든 이 따사로운 마음의 교환을 뭐라 해야 하나. 편지라는 오래된 형식에 책과 음악과 영화와 자연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마음이 딱 알맞게 소통의 무늬를 만든다. 그것을 반짝이는 윤슬이라고 해야 하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연대의 감성이라고 해야 되나. 이 책의 문장들은 감성이라는 게 어디서 생성되어 어떤 모양으로 퍼지는지 그 오붓한 길을 잘 보여준다. 너무 감성적이어서 조금은 위험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펼치면 맨 먼저 「숲은 초록으로 물들도록」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이 한 편에 빠져 페이지를 뒤로 넘기지 못했다. 나뭇잎-이슬-새-다람쥐-숲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의 주체가 ‘초록’이라는 걸 알게 되기까지 아마 열 번은 읽었을 것이다. 유성음 ‘ㄹ’의 반복이 환하게 아름다운 리듬을 생성하고 그 리듬이 내용을 앞에서 끌고 가는, 오랜만에 만나는 수작이다. 초승달을 코끼리의 하얀 이로 읽어내는 시각 또한 놀랍다. 「발톱 깎는 우리의 자세」에서 얼굴과 발이 가까워진다는 발견은 이 세상의 관계에 대한 통찰로 크게 퍼져나간다. 이 동시집 곳곳에서 시인은 우리가 놓치고 사는 발견의 기쁨을 선물한다. 시인이 찾아낸 ‘시적인 것’이 “아무쪼록/ 오래도록” 우리를 깊게 물들이기를 바란다.“
2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시인은 “갇힌 말들이 섬세한 잎맥을 따라 물을 조각하고 있다”라고 썼다. 나는 이 말을 바꾸어 이렇게 써 본다. 숨어 있던 말들이 미세한 감각의 길을 찾아 자신의 존재를 찾고 있다, 라고. 시적 주체가 자기 과시와 치장을 통해 대상을 흡입하는 게 아니라 입을 다문 대상에게 말과 감각을 부여함으로써 떨리는 서정에 이르게 하는 기법. 작고 사소하고 가여운 것들에게 보내는 연민의 시선은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도 음각의 ‘생의 낙관’을 새긴다. 이때 낙관은 생의 마지막 장면에 찍는 ‘落款’이면서 남겨두고 가는 생을 위한 ‘樂觀’이기도 하다. 이 시집 속에는 “습기의 단어들이/맑고 정하게 찰랑거린다”. 허인혜 시인은 풍경과 사물에 깃든 물기를 찾아내는 것을 시업의 목표로 삼고 있는 듯하다. 물은 긴 혀를 가지고 있고, 나뭇잎 모양의 물소리도 있으며, 긴 머리카락은 빗줄기를 닮아가고, 내 그림자를 물결이 핥아주고, 그늘에 고인 것은 먹물이다. 그늘의 습기를 더 키우고 키워 강물의 두꺼운 물결로 출렁이시길.
23.
  • 물의 집 - 제58회 한국문학상 수상 시집 
  • 박찬선 (지은이) | 한일사 | 2022년 9월
  • 10,000원 → 9,000원 (10%할인), 마일리지 500
  • 세일즈포인트 :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박찬선 시인은 강이 물의 집이라고 일갈한다. 강이 물의 거처이니 물의 밥상도 물의 숟가락도 물의 옷장도 강에 있을 것이다. 강가에서 시인은 물의 역사와 기억을 집요하면서도 애절하게 불러낸다. 시인을 낳고 키운 낙동강은 상주를 지나가는 큰 자연의 형상이지만 시인에 의해 강이 시적 심미성을 획득하는 순간 낙동강은 세계의 젖줄이 된다. 이 시집에서 옛 시인의 시가 오늘날의 각성제가 되고 개인의 체험이 공동체의 수난으로 자주 확대되는 모습을 만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시인은 낙동강과 관련된 사람을 호출하면서 그 사람의 삶과 강의 흐름이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걸 자상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원로 시인의 이 왕성하고도 올곧은 창작의 자세와 물길을 여는 열정을 바라보며 경의를 표하고 싶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홍매화 꽃잎 의자에 앉는다 이 문장이 눈에 꽂힌다. 아프기도 하고 내심 안심이 되기도 한다. 허공에서 의자에 착지한 꽃잎이 벽 안에 갇혀 있던 김재윤 같아서. 벽 안에 갇혀 혼자 밥을 먹던 시간, 그는 외로움의 간격을 재고 몸 안으로 방을 들였다. 그가 그 방에서 빠져나온 후 몇 차례 만났다. 세상이라는 방으로 귀환한 그는 놀랍게도 천진한 소년 같았다. 시를 쌓아 놓았다고 자신 있게 말했고, 몇 가지 일을 구상하고 있었다. 서귀포에 같이 한번 가자 하였다. 그의 원고는 붉은 불꽃과 하얀 연기 사이의 광채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말은 간결하고 생각은 단아했다. 김재윤은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껍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었다. 이 시집 속의 말들은 그래서 현실의 고통을 봄볕에 말린 냄새가 난다. 자신의 생을 일찌감치 내려다본 조감도를 우리에게 넌지시 보여주고 떠난 시인이여, 부디 편히 잠들라. 상향(尙饗).
25.
스프링분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도서입니다. 자세히보기
시로 국어 공부를 하다니, 이색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저자의 머리말을 읽으니 시를 참 사랑하는 사람, 시 못지않게 어쩌면 시보다 더 국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시는 가장 정제된 우리말이자 우리말을 가장 품격 있게 보여 준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시와 우리말, 여러 시인의 훌륭한 시를 통해 잘 짜여진 우리말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이 책으로 시가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기를 바란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