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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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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세계의 가장 비참한 사람이 되리라>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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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일 출고 
송미선 시의 언어는 우리 사이에 가로놓인 심연을 건너가는 말들로 나타난다. 간극을 넘어가는 움직임으로써 스스로를 드러내는 시의 말들은, 끊어진 것들 사이를 서로 잇는다. 우리는 송미선의 시에서 한 삶이 끝나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변전하여 새로운 힘을 구가하며 ‘다음의 삶’을 살아가는 존재자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한 존재자들의 모습을 전하며 시인은 ‘단절’의 상황 가운데에서도 다시 이루어질 ‘이어짐’을 노래하며 긍정한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김정수의 시는 존재하는 것들의 ‘사이’를 찾아 부단히 움직이는 일을 인간의 몫으로 삼는다. 우리의 바퀴가 굴러가는 그 사이의 장소와 시간에서, “꿈의 빈 곳을 채우는”(「그라피티」) 노래를 부름으로써, 우리를 ‘인연의 먼 곳’까지 안내한다. 시인의 노래가 이끄는 그 먼 곳에서 우리는 우리를 가르는 경계를 넘어 서로에게 망명할 수 있을 것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마치 글쓰기의 영감처럼 다가온 짐승이 남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에서 자신이 오래전에 썼던 말을 발견한 이후, 그이는 글쓰기에 사로잡혀 있다. 제 안의 글자들이 모두 사라져가는 걸 초조하게 바라보며 남은 글자들을 붙잡아 작품의 완성에 이르고자 한다. 김근의 시집 『끝을 시작하기』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글쓰기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떤 말하기가 이루어내는 기묘한 발생과 소멸 그리고 이행의 움직임들이다. 하지만 이 움직임들은 또한 명료한 언어로 옮길 수 없는 어떤 어둠에 휩싸여 있다. 시인의 작업은 어둠에서 어둠으로, 어둠과 함께한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양정규는 서술자의 말하기를 독특한 소설의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실전, 모국어」에서는 ‘나’의 ‘거짓말’을 다루며, 「매일 죽고 싶다던 복만 씨에게」에서는 ‘고백’이라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거짓말’은 사실과는 다른 것을 사실처럼 꾸민다는 점에서 은폐의 화법이며, ‘고백’은 감추어두었던 것을 드러내는 말하기라는 점에서 거짓말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런데 양정규의 소설에서 각각의 말하기는 또한 역설적인 움직임을 함께 펼친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1일 출고 
조용환의 시는 자신의 삶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이들을 안타까워하며, 다시금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이 시대에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은 대부분 춤을 배운 적이 없거나 출 수 없는 이들이며―춤은 존재의 고유한 리듬이 표출되는 동작이다. 조용환에게 춤이 중요한 까닭은 자신의 삶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것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언어로 매개되기 이전의 사유, 그리고 그 사유의 은유로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춤이다. 춤을 춤으로써 인간은 이 세계, 그리고 존재의 기원과 만난다―, “액정 화면에 잡힌 좀비들”('지하철에서')과 같은 신세이다. 자신의 삶을 사는 이와 반대되는 의미에서 ‘마네킹’으로 호명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실 삶에서 의미를 산출해내기란 쉽지 않다. 삶 그 자체는 의미 이전의 사실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 삶에서 의미를 산출해내는 일이란 “애초부터 없던 길”('집이 사라졌다')에 길을 내는 행위이다. 물론 시인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삶의 의미란, 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고유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인은 삶과 의미가 만나는 무대인 시 쓰기를 통해서 질문을 던진다. 그가 만나는 것은 다만 “적막 다음의 적막, 다만 물방울, 물방울”('설장구를 듣다')같이 삶이라는 불가해한 것이 들려주는 식별할 수 없는 웅성거림이다. 시인은 그 안에서 출렁임을, 리듬을 본다. 그 웅성거림이 들려주는 화음은 시인으로 하여금 춤을 출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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