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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최혜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2년, 대한민국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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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한밤의 몽상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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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출판사*제작사 사정으로 제작 지연 또는 보류중이며, 출간 일정 미정입니다.
『고마워요』의 구조는 단순하다. 각 장면에는 하나의 이미지와 함께 “Merci(고마워요)”로 시작하는 간단한 문장이 있다. ‘고마워요’ 뒤에는 한 단어만 덧붙여져 있다. “고마워요, 알람” “고마워요, 침대” “고마워요, 아침” 이런 간결한 구성은 마치 영유아용 보드북을 연상시키기에 독자는 이완된 마음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한다. 이런 구성은 끝까지 동일하지만, 신기하게도 독서 경험의 양상이 서서히 달라진다. 단순해 보였던 단어와 이미지의 나열이 점차 독자의 해석 센서를 자극하며, 각 장면이 어떻게 ‘서사적으로’ 연결되는지 스스로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이 공간’이 ‘서사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마법이 펼쳐진다. 이렇게 독자가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고마워요』는 점점 복잡하고 깊이 있는 책으로 변모한다.
2.
  • 출판사*제작사 사정으로 제작 지연 또는 보류중이며, 출간 일정 미정입니다.
『고마워요』의 구조는 단순하다. 각 장면에는 하나의 이미지와 함께 “Merci(고마워요)”로 시작하는 간단한 문장이 있다. ‘고마워요’ 뒤에는 한 단어만 덧붙여져 있다. “고마워요, 알람” “고마워요, 침대” “고마워요, 아침” 이런 간결한 구성은 마치 영유아용 보드북을 연상시키기에 독자는 이완된 마음으로 책을 넘기기 시작한다. 이런 구성은 끝까지 동일하지만, 신기하게도 독서 경험의 양상이 서서히 달라진다. 단순해 보였던 단어와 이미지의 나열이 점차 독자의 해석 센서를 자극하며, 각 장면이 어떻게 ‘서사적으로’ 연결되는지 스스로 상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이 공간’이 ‘서사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마법이 펼쳐진다. 이렇게 독자가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고마워요』는 점점 복잡하고 깊이 있는 책으로 변모한다.
3.
오랫동안 디지털 회화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깊이 없음 때문이었다. 깊이는 어디에서 올까? 그동안 나는 물감을 지면에 바르는 행위, 다시 말해 실제 부피와 질감을 가진 염료를 물리적 지면 위에 남기는 작가의 움직임에서 깊이를 느꼈다. 자신의 움직임이 흔적을 남긴다는 경계심을 가지고 한 획 한 획 신중하게 펼치는 예술가의 선택을 사후에 읽어내면서 그림 감상의 기쁨을 느꼈다. 백인태 작가의 『굶주린 호랑이』는 100% 디지털로 창작된 그림책이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의 깊이가 있었다. 원경과 근경의 차이, 밝음과 어둠의 차이, 윤곽과 면적의 차이에서 오는 선명한 감정이 생생했다. 이상했다. 디지털 세상은 부피와 질감을 가진 세계가 아닌데? 이 깊이는 어디에서 온 걸까? 『굶주린 호랑이』 덕분에 똑바로 알게 됐다.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그림의 깊이를 좌우하는 건 염료의 물리적 위치가 아니라 작가 자신의 고민의 총량이라는 걸. 백인태 작가는 디지털로 『굶주린 호랑이』를 만들며 셀 수 없이 많은 레이어를 생성하고 삭제했다. 즉흥적으로 색조 팔레트를 만들고 조정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이 모든 과정을 그림 안에 기록했다는 점이다. 아날로그 시대 예술가들이 감히 보여주지 못한, 붓질하기 전까지의 고민 과정을 ‘레이어’라는 디지털 형식으로 드러냈다. 앞서 던진 질문을 다시 받아본다. 앞으로의 어린이는 어디에서 ‘그림의 깊이’를 느낄까? 이에 대한 답을 『굶주린 호랑이』에서 찾는다.
4.
책을 양편에 서서 뜨개바늘을 하나씩 나뉘어 쥔 작가와 편집자. 둘의 상호작용은 고유한 흔적을 남기고, 때론 아름다운 무늬가 된다. 한 땀 한 땀 신뢰의 모양을 그려 가는 19년 차 편집자의 노력과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5.
나무는 한자리에서 온 생애를 보낸다. 반 고흐, 호크니, 클림트 같은 거장 화가부터 신선한 현대 작가까지, ‘나무로 하여금 스스로 이야기하게 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보고 있자니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고요한 격정과 자기충족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책이다.
6.
여기 선을 넘으려는 사람이 있다. 그는 대다수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경계 바깥을 정확히 보려 한다. 시작은 혼자만의 열망이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한 사람의 꾸준하고 진실한 활동은 서서히 흐름을 만들고, 파동을 일으키고, 대세를 바꾼다. 신념을 현실로 바꾸는 용기 있는 소수자를 볼 때, 우리는 놀라움과 희망을 느낀다. 이 책이 내게 남긴 감정이 딱 그랬다.
7.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진흙탕에 빠진 듯한 날이었다. 무엇 하나 새로 마음에 담지 못할 것 같은 날 공교롭게 이현아 작가의 첫 책을 읽었다. ‘나는 늘 글을 쓰고 싶었다.’ 서문의 첫 문장이 조용히 옆에 앉았다. 기묘하게 비틀린 푸른 그림들이 나를 쳐다봤다. 그의 목소리가 손을 낚아채 어딘가로 이끌었다. 이상한 공간이었다. 서늘한 심해 한가운데에서 펄펄 끓는 새빨간 핏물. 마지막 문장에 도착했을 때 나는 울고 있었고, 마음속에는 새롭게 무언가를 받아들일 수 있는 투명한 공간이 생겼다. 이현아 작가의 글에는 ‘도망’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 책을 읽기 전이라면 현실을 회피하기 위해 자취를 감추는 자폐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도망은 보폭을 조금 뒤로 물리는 일이다. 그림을 경유해 미처 소화하지 못한 현실의 비밀스러운 얼굴을 끝끝내 대면하는 일이다. 겉보기에는 미동이 없지만, 속에서는 격렬한 지진이 일어난다. 대상과 나 사이에 거리가 없다면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무언가를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언제나 조금씩 물러나 있다. 이현아 작가의 푸른 공간을 사랑한다.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시간이 너무 없다는 푸념을 달고 살던 어느 날, 장호의 유고 드로잉집을 만났다. ‘예뻐서, 지껄이고 싶어서, 그립고 보고 싶고 살고 싶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사랑으로 그린 이의 시선이 조급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에게 쉼표가 되어 준다. 그의 눈으로 본 나의 오늘은 오직 축복이다.
9.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미화 작가는 섬세하게 고른 영화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자신이 온몸을 뒤척이며 찾아낸 받아들임의 요령을 독자와 나눈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만 있다면 서툴고 초라한 시간도 고유한 자기 서사가 된다. 우리는 진실하고 고유한 이야기를 영화 같다고 부른다.
10.
상처받고 흔들리며 삶을 사랑하는 법
11.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법
1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내 안의 아이를 풀어놓는 법
1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내 안의 아이를 풀어놓는 법
14.
착하고 예쁘지 않아도 소중한 나
15.
거울 속 나를 사랑하는 법
16.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걸려 넘어질 때
17.
내게 결여된 것을 받아들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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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모든 빛나는 것에서 눈을 떼기를
19.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기
2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알라딘 중고이 광활한 우주점판매자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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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사라진 자신이 실망스러울 때
21.
다르기에 더 소중한 나 그리고 너
22.
깊고 끈질긴 미움에 대처하는 법
23.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24.
오직 상처를 통해서만 시작되는 새로운 삶
2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곁에 머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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