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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소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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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문학의 극한>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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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8일 출고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에도 하나하나 귀기울일 수 있는 세상은 굳이 싸워야만 얻어지는 걸까. 그럴 수밖에 없다면, 권상혁의 『제주』는 또 하나의 싸움일 것이다. 작가는 이들의 ‘많은 말’들을 세세하게 조곤조곤 들려주어 세상을 설득하고, 또 세상의 참혹함과 비루함과 비겁함과 잔인함을 드러내어 사람들의 귀를 여는 싸움을 시작했다. 부드럽고 조용한 방법으로 가장 큰 힘을 내는 효과적인 싸움인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8일 출고 
작가에 따르면, 여행은 어느 곳을 찾아 다른 공기를 마시며 이국적 음식과 풍광과 풍속에 취하는 따위의 일시적인 욕망을 실현하는 게 아닌 셈이다. 여행은 나와 다른 뿌리를 가진 이들과 함께 살 수 있는가를 실천하는 행동이다. 여행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이며, 관계 그 자체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28일 출고 
시집 『상한 것들』에 실린 70편의 시는 모두 중학생의 작품이다. 이 시집을 읽고 처음 든 느낌은 놀라움이었다. 다종다양한 소재와 다채로운 주제가 담긴 이 시들이 14세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들에 의해 씌었다는 점에 일단 놀랐고, 두 번째로는 사색의 깊이와 상상의 폭에 놀랐다. 그리고 고마웠다. 영상과 음향으로 가득한 문화 향유의 시절에도 이렇게 언어예술에 탐닉할 줄 아는 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랬으며, 나아가 10명의 어린 시인 모두 개성 넘치는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랬다. 참 고마웠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3월 31일 출고 
담은(潭誾) 박명애의 산문은 정갈하다. 가지런히 정돈된 문장들이 문인화(文人畵)처럼 담백하다. 간결한 단문으로 쌓아올린 단락들은 오랜 퇴고(推敲)의 흔적이 배어 있어 옛 성터의 이끼 낀 성벽이나 옛 궁궐의 단아한 담장 같다. 한 편의 글은 마치 그 벽을 손끝으로 더듬으며 걷는 산책과도 같아서, 읽다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눈은 순해진다. 도중(途中)에 눈이 오면 손바닥을 펴 눈꽃을 받고, 비가 오면 콧등으로 빗방울을 만진다. 날이 개어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 풀잎에게 눈인사를 보낸다. 구름이 일어나면 마음 속 그림을 그리고, 하늘에 놀이 지면 예(禮)를 다하느라 서둘러 귀가하지 않는다. 서권기(書卷氣), 문자향(文字香). 글에 청아한 향기와 부드러운 기운이 있어 가족 친지와 벗들이 겪는 고단하고 신산한 삶을 따뜻하게 에두른다. 이편에는 시를 주고, 저편에는 그림을 건넨다. 그의 글에서 만나는 노래나 도예품 또한 언제나 사람들 이야기 곁에있다. ‘사람들’이 별일 없이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의 징표들이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나지막하게 인간의 평온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먼 데 종소리처럼 여운(餘韻)이 길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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