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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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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마음에서 길을 찾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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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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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논문'을 '가족 간의 일상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삶 속에 육화되는 체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하나님 자녀로서의 삶과 사랑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아비의 마음이 어우러질 때에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에덴동산 이야기"는 그러한 삶과 마음에서 나온 작품입니다. 이 책은 "하나님 말씀 위에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2.
일상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모든 날, 모든 순간 가정예배』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가 되도록 인도해 줍니다. 또한, 아름다운 가정예배 교재인 동시에 일상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돕는 훌륭한 영성 훈련 교재입니다. 존재의 중심이자 내면의 골방인 마음으로 내려가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더불어 갖는 소소한 일상, 삶의 소중한 순간, 의미 있는 기념일,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주님과 함께 바라보도록 이끌어 줍니다.
3.
향심기도Centering Prayer는 예수기도Jesus Prayer, 그리스도교 묵상Christian Meditation과 더불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현대 관상기도 중의 하나로, 성서뿐만 아니라 『무지의 구름』, 요한 카시아누스, 동방 정교회의 신신학자 시므온, 아빌라의 데레사와 십자가의 요한, 그리고 토마스 머튼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기초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관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고안된 단순기도이다. 향심기도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스펜서에 있는 성 요셉 트라피스트수도원의 수도승 윌리엄 메닝거, 바실 페닝턴 그리고 토마스 키팅에 의하여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당시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깨달음을 얻고자 교회를 떠나 동양 명상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현상은 이 세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이었으나,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삶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관상기도를 되살리고, 관상적인 삶을 회복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윌리엄 매닝거는 14세기 『무지의 구름』이 제시하는 아주 단순한 기도방법론을 발견하였다. 그 방법은 “하나님을 향한, 오로지 하나님만을 향한, 꾸밈없는 지향”만을 가지고 “짤막한 낱말을 택하되, 가급적이면 한 어절로 된 낱말”을 택하여 드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토마스 머튼이 『마음의 기도』Contemplative Prayer에 나오는 “중심으로 돌아가자”는 가르침에 따라 이 기도를 ‘향심기도’라고 이름 붙였다. 향심기도는 우리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열어드리고, 내어 맡겨드리는 기도이다. 향심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하나님을 향한 지향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 기도에서 실천하는 것은 기도 가운데서 올라오는 생각thoughts을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다 흘려보내면서 원래의 지향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이때 지향을 새롭게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것이 짧은 어절의 거룩한 단어sacred word이다. 관상적인 삶을 계발하기 위하여 고안된 향심기도는 그 방법에 있어서 매우 독특하고 탁월하지만 단순하다. 향심기도는 끊임없이 생각을 내려놓음을 통해 예수님의 자기 비움(케노시스)을 실천하는 것이다. ‘케노시스’는 바로 이 기도의 정신이며, 중심적인 신학이다. 향심기도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 비움을 실천할 때, 우리는 은총으로 우리의 의식이 깊어지고, 무지의 구름 넘어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며, 새로운 차원의 영적 삶reality을 살아가게 된다. 신시아 부조의 『마음의 길: 향심기도와 내적 깨달음』은 향심기도에 대한 이해와 실천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아주 탁월한 안내서이다. 성공회 신부인 부조는 세 사람의 향심기도 개척자 이후에 향심기도의 신학과 실천을 아우르는 가장 탁월한 신학자이며, 안내자이다. 그녀는 1988년도부터 향심기도를 실천해왔고, 키팅과 더불어 국제 관상지원단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해왔다. 부조는 다작의 영적 작가로서, 전 세계에서 행한 향심기도 피정과 강연, 대담을 통해 이루어진 향심기도에 대한 소중한 자료들을 영상을 통해 제공해 주고 있기도 하다. 부조의 탁월함은 단순히 키팅이나 페닝턴이 제시하는 향심기도의 신학이나 방법론을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관상전통의 다른 수련들과의 연관성과 방법론적인 독특성을 명료하게 제시하여 준 것에 있다. 향심기도의 개척자들이 신학, 관상전통 그리고 심리학에 기초하여 향심기도의 이론과 실천을 제안했다면, 부조는 이러한 기초 위에 경험적인 측면에서 그리스도교와 다른 명상전통의 방법론과 신체적인 경험까지 포괄하여 내적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명료하게 제시해준다. 아울러 이 책의 깊이는 일상에서 향심기도와 동반되는 환영의 기도welcoming prayer를 제시해주는 것을 넘어, 거룩한 단어, 비이원성non-duality, 케노시스kenosis, 마음의 주의attention of the heart, 대상 없는 인식objectless awareness과 함께 무념전통의 진정한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그녀 특유의 독창적인 해석과 강조에까지 이른다. 향심기도는 관상 혹은 관상적인 삶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 아니다. 어떤 특정한 사람만 드릴 수 있는 기도도 아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기도이다. 『무지의 구름』의 저자가 강조하듯이, 공동체의 기도를 성실히 실천하는 가운데 단순한 기도로 초대를 받는 자들에게는 더욱 유익한 기도로 여겨진다. 향심기도를 실천할 경우에 공동체의 기도를 절대로 소홀히 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되며, 렉시오 디비나와 환영의 기도가 동반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번역한 김지호 목사는 신학대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쳤던 성서신학자이면서, 집단 상담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오랜 동안 향심기도를 실천해 오면서, 다양한 기도와 명상 전통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연구하였으며,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를 위한 렉시오 디비나와 향심기도 정기모임을 인도해 왔다. 신시아 부조의 글은 쉽게 읽고, 빨리 소화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어서 꼼꼼하고 섬세한 번역을 요구한다. 김지호 목사의 번역은 일선 목회자로서 끊임없이 연구하는 그의 학문적 노력의 일환일 뿐만 아니라, 그의 관상적인 삶의 결실이기에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이 책은 관상적인 삶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들과 기도와 명상에 대한 질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명쾌하면서도 뛰어난 통찰뿐만 아니라, 기도에 대한 깊은 열망을 일깨워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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