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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김소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12월 <[세트] <어떤 어른> 도서 + 김소영 + 임진아 작가 앵콜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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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야에 4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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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생추어리들은 완벽하지도,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는 공간이다. 동물의 입장에서 더 좋은 환경을 고민하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삶의 공간일 뿐이다. 생추어리 안팎의 사람들도, 생추어리의 동물들도 서로 심장을 맞대고 눈길을 섞으며 손길을 나눈다. 동물과 인간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공간을 상상하면서 나는 완전히 새로운 미래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인간이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새롭고 명확하며 감동적인 책이다.
2.
이 책에는 가족을 잃은 이들의 절망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사람들’인 유가족이 먼저 행한 ‘무엇’과 먼저 만난 사람들, 먼저 쏟은 힘이 담겨 있다. 유가족들은 진실을 찾는 괴로운 책임을 먼저 지고 나서서 용감하게 진실에 다가간다.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대처와 대비가 필요한지, 어디에서 진실이 오염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또 하나 알게 된 건, 나 자신도 이태원 참사의 파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내게도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이태원 참사와 연결된 사람이다. 누구보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이다.
3.
이 책은 그림책 소개서도, 일상의 기록도 아니다. 한 사람이 그림책을 좋아하고 어린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장애 어린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써내려간 성장기이다. 공진하는 내가 존경하는 친구답게, 자신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동화작가답게, 그림책과 인간의 만남을 한 편 한 편 소중한 ‘이야기’로 엮어냈다. 이 책을 읽으니 내가 보았던 그림책을 다시 보게 되고, 내가 모르고 지나간 순간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림책 에세이에서 이것 말고 더 바랄 것이 있을까?
4.
‘14마리 시리즈’는 도전, 놀이, 환상 등 제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지만, 큰 틀에서는 자연의 아낌없는 지원 속에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14마리는 서로에게 가족이자, 공동체의 동료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협력하며 서로를 따뜻하게 돌보는 가족의 모습은 참 감동적입니다. 12권의 그림책 속 어떤 장면들은 내용과 상관없이 어린이의 마음에 남아, 그렇게 다정하고 든든한 세계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5.
‘어린 시절’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그때의 ‘나’가 미숙하고 여렸고, 어른들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약하지 않았다. 어린이를 지켜보는 어른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했는데, 이제 이 책을 내밀면 될 것 같다. 마스다 미리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미숙했던 나’가 아니라 ‘작은 나’로 이해한다. ‘작은 나’를 존중하는 태도 덕분에 연민이나 과장 없이 담백하게 어린 시절을 돌아볼 수 있다. 나도 내 얘기인 양 읽었다. 짧고 진지한 놀이에 빠지고, 뻔한 거짓말을 했던 내가, 어떤 때는 고지식하고 어떤 때는 엉뚱했던 내가 이해되었다. 우리 어린 시절에도 다정한 이웃 어른과 자상한 선생님이 있었다. 밤에 피리 소리를 듣고 출동하는 뱀을 상상해 보았다면, 물감을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데 놀란 적이 있다면 누구나 이 책에서 ‘작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큰 나’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다른 ‘작은 나’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
6.
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7.
이 만화에는 ‘소중한’ 것으로 이루어진 어떤 사람들의 일상이 담겨 있다. 이 사람들은 맛있는 것을 먹고, 이상한 일에 항의하고, 마음이 맞는 이들과 어울리고, 가끔 착한 일도 하면서 웃고 울고, 더 많이 웃는다. 마침 그 사람들이 열한 살이다. 정훈이와 친구들은 떡볶이 국물의 양에 민감해하고, 새로 사귄 친구네 집에 가보고,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만나면서 진지하게 살아간다. 당연히 웃기다. 만화 아닌가! 여기에는 ‘요즘 애들’, ‘어린 시절의 나’가 아니라 ‘어린이의 삶’이 있다. 그러니 요즘 어린이도 옛날 어린이도 즐겁게 볼 것이다. 그런 다음 나처럼 보고 또 보게 되겠지. 나는 평생 이 만화를 몇 번 보게 될까? 나보다는 많이 볼 어린이들이 너무 부럽다.
8.
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9.
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10.
행복과 불행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듯 주어진 무언가, 예를 들면 자신을 보호해주는 가정을 얻기 위해 ‘노력’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더 나쁜 것을 피해 덜 나쁜 쪽을 선택했더라도 본인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급히 그러모은 짐이 너무 초라해서 움츠러들다가도, 골목을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이 글이 되었고, 내가 잊지 못했던 장면들이 그림이 되었다. 용감한 사람 앞에서 나는 속절없이 무너진다. 손바닥으로 두 눈을 눌러가며 책을 읽다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살아 있구나. 작가의 이야기에서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차오르는 만큼 웃음도 머금게 하는 만화가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는 좋은 점밖에 없다. 초조한 마음으로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뿐이다.
11.
행복과 불행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듯 주어진 무언가, 예를 들면 자신을 보호해주는 가정을 얻기 위해 ‘노력’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더 나쁜 것을 피해 덜 나쁜 쪽을 선택했더라도 본인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급히 그러모은 짐이 너무 초라해서 움츠러들다가도, 골목을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이 글이 되었고, 내가 잊지 못했던 장면들이 그림이 되었다. 용감한 사람 앞에서 나는 속절없이 무너진다. 손바닥으로 두 눈을 눌러가며 책을 읽다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살아 있구나. 작가의 이야기에서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차오르는 만큼 웃음도 머금게 하는 만화가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는 좋은 점밖에 없다. 초조한 마음으로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뿐이다.
12.
행복과 불행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남들에게는 당연한 듯 주어진 무언가, 예를 들면 자신을 보호해주는 가정을 얻기 위해 ‘노력’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더 나쁜 것을 피해 덜 나쁜 쪽을 선택했더라도 본인 책임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다급히 그러모은 짐이 너무 초라해서 움츠러들다가도, 골목을 벗어나는 순간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다는 안도감에 젖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설명하지 못했던 마음이 글이 되었고, 내가 잊지 못했던 장면들이 그림이 되었다. 용감한 사람 앞에서 나는 속절없이 무너진다. 손바닥으로 두 눈을 눌러가며 책을 읽다가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우리는 살아 있구나. 작가의 이야기에서 독자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에세이가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차오르는 만큼 웃음도 머금게 하는 만화가 좋은 만화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는 좋은 점밖에 없다. 초조한 마음으로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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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14.
어린이가 책 속에서 마음에 쏙 드는 인물을 찾으면 독서가 즐거워진다. 책을 읽는 동안 단짝 친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인한 몸과 사랑스러운 천성을 가진 ‘도그맨’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반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어떤 사건도 두려워하지 않고 끈질기게 해결하며 낙천적인 성격과 거부하기 어려운 애정 표현으로 이야기를 완전히 장악한다. 덕분에 실수투성이 악당 피티, 도그맨을 질투하는 경찰서장, 핫도그 반란군, 악당 물고기 플리피, ‘뿌리면 살아나’ 스프레이로 살아난 공룡 뼈다귀 등이 한데 뒤섞인 채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일들을 우리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도그맨이 해결해 줄 테니까! 또한 이 책에는 말 그대로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다. 압축과 과장이 유연한 만화라는 갈래의 특성 덕분에 속도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종이책 형식을 재치 있게 활용한 부분들도 재미있는데, 그것은 책을 펴 보아야만 알 수 있다. 어린이 스스로 만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적인 정보도 있다. 무엇보다도, 신나는 모험을 향해 출발 준비를 마친 도그맨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어린이가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15.
어린이를 위한 공공의 공간은 그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큰일 나는 것〉이다. 그런 곳이야말로 지나칠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장소이어야 한다. 공공의 것이므로 최고로 좋은 것이어야 한다. 충분한 사회적 자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럴 가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막연히 바라 온 어린이 공간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 공간들에 담긴 사람들의 신념과 헌신, 재치와 끈기 덕분에 내 마음에 〈이렇게까지〉 환한 불이 켜졌다. 당신이 채울 공간이 건물 한 층 전부이든 작은 방의 구석이든, 이 책은 반드시 아이디어를 줄 것이다. 나는 공책에 벌써 몇 개나 적어 두었다.
16.
혹시 미로에 갇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나요? 그냥 발길이 닿는 대로 걸었을 뿐인데 벽이 나타나고, 그걸 피해서 걸으니 다른 벽이 나오고, 겨우 길을 찾았나 싶은데 아까 그 자리인 거예요. 저는 그런 것을 ‘고민’이라고 부릅니다. 누구나, 어느 시기에나 이런 미로를 만나기 마련이지요. 나는 지금 좋아하는 것을 계속 좋아하게 될까? 내 적성에 맞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친구와의 관계는 언제쯤 편해질까? 세상은 왜 이 모양일까? 생각할수록 미로가 복잡해집니다. 황효진 작가는 이상하게도 이 미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로를 찾아내고 필요하다면 벽에 틈을 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쌓아 온 기자, 콘텐츠 제작자, 회사 대표, 작가로서의 경험을 우리에게도 나누어 줍니다. 저라면 잘난 척을 할 것 같은데 조금도 그러지 않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었는지 알고 싶어서, 저는 이 책에 실린 영화와 책들을 모조리 찾아보려 합니다. 이번 미로의 길 찾기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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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세상을 배웁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누가 살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배웁니다. 좋은 그림책은 노력하고 사랑하고 협력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가르쳐 줍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마음 깊이 간직해야 하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아름답게, 재미있게 그려 내기란 보통 일이 아니지요. ‘14마리 시리즈’는 자연의 품에서 살아가는 생쥐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섬세하고 따뜻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즐거울 뿐 아니라 안정감이 느껴지고, ‘이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간결하고 다정한 글은 소리 내어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자꾸 보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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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책 속에서 마음에 쏙 드는 인물을 찾으면 독서가 즐거워진다. 책을 읽는 동안 단짝 친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인한 몸과 사랑스러운 천성을 가진 ‘도그맨’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반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어떤 사건도 두려워하지 않고 끈질기게 해결하며 낙천적인 성격과 거부하기 어려운 애정 표현으로 이야기를 완전히 장악한다. 덕분에 실수투성이 악당 피티, 도그맨을 질투하는 경찰서장, 핫도그 반란군, 악당 물고기 플리피, ‘뿌리면 살아나’ 스프레이로 살아난 공룡 뼈다귀 등이 한데 뒤섞인 채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일들을 우리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도그맨이 해결해 줄 테니까! 또한 이 책에는 말 그대로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다. 압축과 과장이 유연한 만화라는 갈래의 특성 덕분에 속도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종이책 형식을 재치 있게 활용한 부분들도 재미있는데, 그것은 책을 펴 보아야만 알 수 있다. 어린이 스스로 만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적인 정보도 있다. 무엇보다도, 신나는 모험을 향해 출발 준비를 마친 도그맨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어린이가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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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폐허에서 살아남은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희망의 정확한 모습을 그려 낸다. 나무뿐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낸 장면이다. 911 이후 참혹한 잿더미 속에서 초록빛을 발견한 것도, 구해 낸 나무를 정성껏 돌보아 살린 것도 사람의 손이다. 어쩌면 나무조차 포기한 것처럼 보일 때도 사람들은 나무를 기다려 주었다. 그렇게 살아난 나무는 완전히 폐허가 되었던 땅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는다.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 반드시 회복된다는 믿음이 이룬 기적이다. 이렇게 선명한 희망이 또 있을까. 다루기 어려운 주제에 조심스럽게, 하지만 용감하게 다가간 작가들이 놀랍다. 사려 깊게 구성된 글은 독자들이 저마다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 보게 한다. 아름다운 그림은 글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모든 점이 좋다.
2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일상의 소중함’이나 ‘소소한 행복 ’ 같은 말은 맥없는 자기 위로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삶이 얼마나 치열한데, 행복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렇게 쉽게들 말하나 싶었어요. 그래서 임진아 작가가 쓰고 그리는 평범한 풍경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느새 키키를 따라 그리는 나를 발견할 때면 의아했습니다. 이 힘은 무엇일까요. 이제야 비로소 알겠습니다. 그가 작은 기쁨을 얻기 위해 하루를 얼마나 성실하게 채우고 깊이 생각하며 바쁘게 기록하는 사람인지를요. 그렇게 찾아낸 의미들이기에 동그란 그림과 짧은 문장이 언제나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을 읽은 오늘 나의 단어는 ‘임진아’입니다. 그의 책을 읽는 것이 나의 소중한 일상이고 커다란 행복입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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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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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어린이가 책 속에서 마음에 쏙 드는 인물을 찾으면 독서가 즐거워진다. 책을 읽는 동안 단짝 친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인한 몸과 사랑스러운 천성을 가진 ‘도그맨’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반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어떤 사건도 두려워하지 않고 끈질기게 해결하며 낙천적인 성격과 거부하기 어려운 애정 표현으로 이야기를 완전히 장악한다. 덕분에 실수투성이 악당 피티, 도그맨을 질투하는 경찰서장, 핫도그 반란군, 악당 물고기 플리피, ‘뿌리면 살아나’ 스프레이로 살아난 공룡 뼈다귀 등이 한데 뒤섞인 채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일들을 우리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 도그맨이 해결해 줄 테니까! 또한 이 책에는 말 그대로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다. 압축과 과장이 유연한 만화라는 갈래의 특성 덕분에 속도감을 느끼며 읽을 수 있다. 종이책 형식을 재치 있게 활용한 부분들도 재미있는데, 그것은 책을 펴 보아야만 알 수 있다. 어린이 스스로 만화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적인 정보도 있다. 무엇보다도, 신나는 모험을 향해 출발 준비를 마친 도그맨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어린이가 책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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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저절로 자라는 사람은 없다. 경험과 갈등, 질문과 깨달음, 용기, 희망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 도움이 필요할 때도 혼자 해내야 할 때도 있지만, 누군가는 꼭 그 순간들을 지켜봐야 한다. 가족이 아니라면 이웃이, 사회가 아이들의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동양계 영국인 소년의 이야기를 내가 이토록 공감하며 읽은 것은, 아이는 물론이고 주변 사람을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작가의 태도 때문이다. 아이가 눈물을 떨구는 사소한 장면부터 계급과 정치문제까지 일상을 극적으로 구성하며 종횡무진 오가는 문장에 내 생각도 대담해졌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를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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