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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호열

출생:1953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천

최근작
2023년 9월 <울타리가 없는 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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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강애란 시집 『조금 쉬어가며 웃어요』는 시인이 잠시 멈추어 서서 바라본 이 세상의 바깥을, 삶의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의식의 내면으로 들어앉혀 놓은 시집이다.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명상집 같기도 하다. 어느 시를 읽으면 아스라이 멀어져 가버린 꿈이 돋아 오르고, 또 다른 시를 읽으면 늙어감에 대한 넉넉한 사유가 저녁노을처럼 은은해지기도 한다. “짜지도 달지도 않고/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경계의 맛”「(소금의 향」)을 느끼면서 시인은 자신의 삶을 성찰하기도 한다. 강애란은 현란한 비유나 현상을 넘어서는 저 너머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전위(前衛)를 꿈꾸지 않는다. 그러나 각각의 시편에 숨어 있는 시간의 보폭을 줄이면서 자아를 반추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경계를, 더 나아가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혼융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5일 출고 
시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길을 시를 통해서 가려고 하는 존재이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농담으로 무심히 흘리면서 그 길의 흔적을 지우며 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최성규 시인의 『멸치는 죽어서도 떼 지어 산다』는 ‘떼’의 층위를 말(언어)로 소통할 수 없는 세상의 단면을 가로지르는 슬픔으로 밀어 올리면서 무용지용(無用之用)의 도(道, 길)를 걷고 있는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 조우하고 있는 가족과의 관계, 죽음 등과 같은 생활의 단면들은 어둡고 비관적이지만 그의 시들은 허무한 듯 허무하지 않고, 괴로운 듯해도 괴롭지 않아 보이게 하는 힘이 넘치는 이유도 다의적 관음의 의미를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구와 사실의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주는 그의 필력은 시 읽기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기에 충분하고, 그가 왜 시인인지를 증명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동시집 <숨어보기>는 혼탁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탐욕을 씻어내는 위로를 보내고 어린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자연의 씨앗을 따스한 마음에 심을 수 있는 행운으로 다가가는 귀중한 시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5일 출고 
안원찬의 시는 삶의 뒷면이나 속살을 헤집어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허위와 허세에 길들여진 자아의 내면을 들춰내는 일은 자칫하면 자기비하나 냉소에 빠질 수도 있는 법인데, 시인은 그럴 때마다 익살로 버무린 해학으로 난경을 헤쳐나간다. 시인의 시선에 포착되자마자 사물과 현상은 말문을 열고 전복(顚覆)된 세계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수도자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한마디로 안원찬의 시편은 슬프면서 기쁘고 기쁘면서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게 하는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구름의 습관』에 수록된 대부분의 시는 짧다. 짧은 시는 정교한 아포리즘aphorism이나 잠언箴言의 격格을 갖추지 못할 때 치졸한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짧은 시를 고수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도를 우리는 ‘근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한가 싶어/ 썩은 무 썰 듯 버린다’는 시법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바람과 같이 소멸을 존재로 삼는 삶의 본질(「바람의 이력서」)을 체득한 시인의 기질로부터도 추출할 수 있었다. 시인에게 있어 삶은 ‘ 단순히 닳아 없어지는 줄 알았더니 / 제 몸을 끊어내는’(어떤 삶)일이며, ‘넓고 깊은 두려움을 애써 외면하고/ 검푸른 파도에 미친 척 몸을 맡기는 것’(「강이 바다가 되는 법」)과 같이 피동적 슬픔이기도 하고, ‘상처를 각오하지 않고는 나서지 말아야 하는’(「세 발 강아지」)세상에 던져지는 일이기도 하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24일 출고 
이성의 시인의 첫 시집 『하늘을 만드는 여자』의 독법은 시인이 규정하고 있는 서정의 영역, 시인의 자아와 함축된 세계가 어떻게 만나고 길항 拮抗하고 있는가를 살펴볼 때보다 투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하늘을 만드는 여자』와의 조우는 시인이 살아왔던 과거의 유적지를 통과하여 시인과 함께 언젠가 도달해야 할 이상향을 향해서 자연스러운 동행을 허락하는 셈이 된다. 시인 이성의의 꿈은 ‘하늘을 만드는 여자’가 되는 데 있다. 모든 것을 포용하되, 모든 것은 갖지 않는 하늘의 경지는 과연 어떤 것일까? 왜 ‘하늘을 만드는 사람’이나 ‘하늘을 만드는 신’이 아니고 하늘을 만드는 ‘여자’이고 싶어 하는 것일까?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자궁을 지닌 존재는 여성이다. 그 여성은 사람을 낳는 것이 아니라 하늘을 낳는다. 누구나 가질 수 있고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하늘을 만들고 싶어 하는 시인의 염원은 한갓 몇 줄 시를 끄적이는 재주나 염원만으로는 어림없는 일이 될 것이다. 이제 시집 『하늘을 만드는 여자』가 산고를 겪은 끝에 세상에 얼굴을 내밀게 되었다. 설렘과 두려움이 시인 이성의의 먼 길 앞에 신발 한 켤레로 놓여 있다. (해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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