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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국내저자 > 번역

이름:김찬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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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베이비부머가 노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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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지금 이 시대는 불안이 증폭되어 전염병처럼 만연하다. 그런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소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마음챙김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때로 부작용도 일으킨다. 『걱정 중독』은 마음의 원리를 문명사적으로 해부하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점점 복잡해지고 정보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회에서 망상과 강박에 맞서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불확실성이 자아내는 불안에 짓눌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능력은 무엇인가? 저자의 분석과 해법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반(反)사실적 사고와 자기 비난의 습관에서 탈출하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왜곡된 자아상으로 내면에 몰두하는 대신,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하는 용기를 키울 수 있다. 무지를 자각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삶과 세상을 실제적으로 바꿔가는 상상을 펼칠 수 있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문제를 파헤치는 동시에 구체적인 사례들로 설득력을 더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걱정과 불안을 의연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갖추게 될 것이다.
2.
  • 오십의 인사이트 - 우리 시대 베이비부머가 사는 법 - 세대 연결자, 5060 전환기 수업 
  • 남경아 (지은이) | 서해문집 | 2024년 4월
  • 19,800원 → 17,820원 (10%할인), 마일리지 990
  • 10.0 (1) | 세일즈포인트 : 475
“100세 시대에 50대는 중대한 변곡점이다. 국내외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고 대담한 여러 통찰과 제안을 내놓는 저자와 함께 장수사회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펼쳐보자.”
3.
과학 기술의 눈부신 혁신 덕분에 모든 것이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그러나 불편의 감소가 불행 감각을 줄여주지는 못하는 듯하다. 존재의 뿌리를 상실한 채 외형의 풍요만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관점에서 과학과 생명의 새로운 접속을 도모하는 교육을 실천해왔다. 수업을 통해 만물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다양한 방식으로 일깨워주는 것이다. 스스로 출산과 육아와 살림에서 얻은 배움과 통찰을 바탕으로 교실에서 사유와 만남을 창조하는 모습은 교육의 본연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세밀한 관찰과 드넓은 성찰에서 우러나오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생동하는 배움의 보람을 즐겁게 꿈꿀 수 있다.
4.
부부의 가사 노동 분담은 여성혐오, 미투, N번방 같은 긴박한 쟁점에 비해 한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모두가 성차별이라는 거대한 뿌리에서 파생되었고, 여러 양상으로 드러나면서 서로를 강화시켰다. 적대적 성차별이 단호한 저항을 불러일으킨 데 비해, ‘온정적 성차별’은 여성들에게 긍정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다정한 엄마라고 칭송하며 폭넓게 지지된다. 지은이는 다정한 엄마라는 이미지로 재생산되는 현실의 이면을 밝히며, 이제 충분히 평등해졌다는 신화에 이의를 제기, 그 착각의 렌즈를 걷어치우라고 말한다. 교묘하게 지속되는 불평등의 개인적·사회적 대가가 무엇인지 밝히는 이 책은 가정에서 구현되어야 할 젠더 감수성의 정수를 세밀하게 짚어낸다.
5.
영화에 관한 글은 많이 나오지만, 청소년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책은 드물다. 오랫동안 십대들과 동행해온 저자는 그 고달픈 삶의 자리에서 작품을 읽어내고 세상을 비춰본다. 그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인간 실존에 대한 형형색색의 스토리들이 우리 자신의 생생한 이야기로 확장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영화 속의 주인공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길에 눈을 뜨게 된다. 존재를 창조하는 힘, 그 용기와 지혜를 불어넣어 주는 이 책은 청소년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어준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0,080 보러 가기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도서관의 존재 이유가 새롭게 질문되고 있다. 책을 보관하고 빌려주는 기능을 넘어, 주민들의 생동하는 지성을 모으고 엮어내는 플랫폼으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그 참신한 도전과 실험을 목격하면서 지역사회 공공 문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상상하게 된다. 앞으로 노원구를 찾는 이들은 도서관부터 둘러볼 일이다."
7.
  • 나꼰대 - 꼰대가 쓴 '괜찮은 꼰대'에 관한 꼰대적 고찰 
  • 원호남 (지은이) | 바른북스 | 2020년 3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9.8 (10) | 세일즈포인트 : 92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꼰대’는 비아냥거리거나 자조하는 호칭이다. 그렇게 불리는 사람들은 회피하거나 요령껏 대응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질 뿐이다. 그래서 그들이 영위해 온 삶의 맥락과 내면의 풍경은 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이 책은 꼰대의 정체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면서 그 존재 가능성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낸다. 일그러진 자화상을 겸허하게 성찰하면서도 세상에 대한 순정을 고백하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애틋한 인간미를 자아내는 이미지로 꼰대의 뉘앙스가 바뀌어 갈 것이다.
8.
  • 협동조합 클로즈업 - 만들 땐 몰랐던 협동조합의 어려움 
  • 김현하 (지은이) | 알마 | 2020년 1월
  • 15,000원 → 13,500원 (10%할인), 마일리지 750
  • 10.0 (1) | 세일즈포인트 : 222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협동’과 ‘조합’은 시대정신이라고 할 만큼 강력한 요청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 가치는 이념을 넘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바로 그렇기 때문에 총론에는 찬성하나 각론에서 이견이 분출하는 동상이몽이 생겨나기 일쑤다. 이 책은 바로 그 균열의 지점들을 섬세하고 예리하게 파헤친다. 막연한 목표와 청사진을 가지고 협동조합에 뛰어들 때 부딪히게 되는 난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구체적인 현장 사례들을 중심으로 짚어주는 유의점과 실행 파일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선행학습 교재다. 그동안 한국 사회가 축적해온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협동조합론을 업그레이드해가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낀다.
9.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교육이란 정해진 교과 내용을 전달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마음이 포개 지는 만남이요, 그것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는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교사의 존재가 그 안에 스며들 수밖에 없다.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인생 여정을 돌아보면서 가르침의 씨앗이 되는 경험과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섬세하게 짚어간다. 방황과 실패 속에서 얻은 배움이 아이들이 일깨우는 밑천이 되고 있음을 증언한다. 아울러 미국 교육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지형을 예리하게 통찰하면서 학교의 다른 모습을 상상한다. 이 책은 좌절과 낙담이 깊어가 는 한국의 교육 현장을 비춰 보는 거울로서, 교학상장의 즐거운 역동을 소망하는 교사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것이다.
10.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일류대학을 졸업하고 최고의 직장에 들어간 엘리트들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무능함을 드러내고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가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모습도 자주 발견되는데, 그 징후는 유년기나 청소년기부터 드러난다. 고도성장기에 표준화된 학습을 잘 수행하면 성공과 행복이 보장되던 시대는 어느덧 막을 내렸다. 단순 반복적인 일은 인공지능이 떠맡는 세상에서 사람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인가. 이 책은 ‘나’를 전체로 느끼면서 삶을 의연하게 꾸려가는 비인지능력이 미래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라고 하면서, 그 본질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선행학습과 맹목적인 경쟁에 자녀를 몰아넣는 광기를 멈추지 않으면 그들의 인생이 파멸하고 국가도 쇠망한다. 저자는 인간에 대한 깊고 넓은 통찰과 두터운 교육학적 지식을 토대로, 초등학교 교사로서 현장에서 목격한 구체적인 아이들의 마음을 세밀하게 해부하고 있다. 교육의 거대한 실패에 자녀를 희생시키지 않고 그 풍부한 잠재력을 꽃피우게 하고 싶은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1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역사는 그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숨결이다. 그 기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사물은 소중한 선물이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을 마련하기 위해 기나긴 시간 동안 분투한 앳킨슨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 지고한 땀과 정성으로 빚어낸 비미쉬의 스토리는 한국의 산업유산과 생활사를 새롭게 들여다보게 해주는 렌즈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정보를 무한 접속할 수 있는 시대에 책은 무엇이고 도서관은 어떤 장소일까. 지성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베짱이도서관은 그런 물음에 구체적인 실천으로 응답해왔다. 배움과 소통이 맞물리는 관계, 이웃끼리 기대어 더 좋은 삶을 창조하는 기쁨이 그 공간에서 자라난다. 하지만 그것은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의기투합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공동체에 대한 저자의 심오한 열정과 세심한 정성이 지속 가능한 만남을 가능하게 했다. 손글씨와 그림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며 따스한 마음을 빚어내는 편지가 도서관의 주춧돌이 되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 비범한 존재를 잉태하는 씨앗을 만날 수 있다. 멋지게 늙고 싶은 동네, 아이 키우고 싶은 세상에 대한 상상으로 가슴이 뛰게 된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유럽은 매혹적인 관광지이자,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삶터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곳을 매우 피상적이고 단편적으로 접하고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시민들 사이의 다양한 소통과 배움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인간의 존엄을 드높이는 공공성과 사회적 연대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는지를 함께 공부해보자. 품격 있고 지속가능한 세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이 책은 유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말로 담아내기 어려운 치욕과 회한의 기억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분들의 용기를 통해 우리는 살아 있음의 비범함을 깨닫는다. 또한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자문하게 된다.
15.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인간에게 사회적 결속은 생존과 행복을 좌우하는 열쇠다. 그런 만큼 배신은 중대한 파장을 일으킨다. 국가와 민족을 저버리는 이적, 종교를 바꾸는 배교,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 고발, 그리고 배우자를 속이는 부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배신이 있다. 이 책은 배신이 일어나는 정황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인간의 윤리적 실존이 품고 있는 모순과 딜레마를 조명한다. 도덕의 잣대로만 재단할 수 없는 배신의 복합적인 본질을 마주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진정성이 어떤 맥락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16.
  • 인간의 번영 - 지구화 시대, 진정한 번영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묻다 
  • 미로슬라브 볼프 (지은이), 양혜원 (옮긴이) | IVP | 2017년 5월
  • 17,000원 → 15,300원 (10%할인), 마일리지 850
  • 8.0 (4) | 세일즈포인트 : 3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2일 출고 
지금 인류가 통과하고 있는 역사의 풍경은 모순적이다. 기술혁신과 첨단 자본주의 덕분에 편리함이 증대하고 쾌락의 도구들이 넘쳐나지만, 한편에서는 불안과 권태와 냉소가 만연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며 사회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종교는 이런 상황과 어떻게 만나고 있는가. 곳곳에서 초월적 영역의 의미를 곡해하면서 현실의 부조리와 고통을 방치하고 균열을 증폭시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종교를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폐기할 수는 없다. 볼프는 말씀과 떡을 즐겁게 나누고 삶의 진정한 번영을 실현하는 일에 기독교를 포함한 다양한 종교가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저마다의 진리에 충실하면서도 다름에 열려 있는 존중의 미덕이 평화로운 지구화를 일궈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히 이 책은 거대한 변화 속에서 길을 잃은 기독교가 어떻게 스스로 갱신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준다.
17.
노년이 되어도, 정신이 좀 혼미해져도, 최소한의 인간적 위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요리아이 노인홈은 노인을 맡아주는 시설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더불어 즐거운 일상을 빚어가는 공간이다.
1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가족은 인류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삶의 기반으로, 근대 이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이행해 왔다. 그런데 지금 또 하나의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로 1인 또는 2인 가구의 급증이다. 대다수의 사람이 인생의 많은 시간을 외롭게 보내야 하는 시대에, 누구와 함께 어떻게 여생을 보내는가는 중대한 선택 사항이 되었다. 이 책은 그 탐색에 참고가 될 만한 사례와 철학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대목은 고독을 즐기면서 필요한 만큼 연대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개인주의의 미덕을 누리되 고립되지 않는 주거 형태는 대안적인 공동체의 실마리로 다가온다. 집과 가족에 대한 개념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새로운 생활양식을 상상하고 실험하려는 이들에게 풍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19.
질투심, 그것은 누구의 마음속에나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 여러 상황에서 불쑥 얼굴을 내미는 감정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그 감정을 애써 감추려 하고, 자신이 그 에너지에 지배당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쌤통 심리의 얼개와 맥락을 파헤치는데, 다양한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의외로 많은 인간사가 치졸한 우월감이나 비겁한 열등감에 결부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의 망신, 몰락, 치욕 등을 보면서 고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 그런가? 타인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등식화하는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내가 남보다 더 잘났다는 것을 드러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는 마음의 습관을 직시함으로써, 우리는 사회적 비교의 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다. 타인의 실수나 오류를 보편적인 상황과 맥락에 결부시켜 인식하면서 서로를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쌤통 심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도 자기기만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2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일본 현실은 한국의 자화상을 비춰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거울이다. 일본 남자들이 겪는 고뇌와 좌절은 시대의 통증이다. 그 음울한 풍경을 읽으면서 자신을 객관화해보자. 새로운 삶의 실마리를 더듬어가는 분투에서 용기를 얻어 보자.
21.
우리는 지금 거대 도시를 숭배하고 그 안에 벌어지는 현란한 변화에 열광한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은 온전한 즐거움을 자아내지 못한다. 이 책은 일상의 여러 현장들을 광범위하게 누비며 탁월한 논리와 감수성으로 그 까닭을 규명한다. 인간의 마음은 어떻게 움직이면서 공간과 조응하는가. 건축은 생동하는 삶을 무엇으로 담아낼 수 있는가. 저자는 이런 심오한 주제들을 간결한 필체로 풀어내면서 새로운 도시의 밑그림을 그려 내고 있다.
22.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를 어떻게 대면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그 체제가 부과하는 경쟁의 논리에 순응하면서 소비주의가 부추기는 욕망으로 보상받으려 한다. 일부 의식 있는 사람들은 구조의 거대한 부조리에 대해 날선 비판을 들이대지만, 단편적이고 도식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 두 입장의 한계를 넘어서 현대 사회를 객관화하고 성찰한다. 자본주의가 태동하고 변형되어온 역사적 과정을 다차원적으로 조망하면서 현재 우리가 당면한 세계적인 문제들을 분석한다. 얼핏 상관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나 현상들이 심층적으로 맞물리는 지점을 짚어주는 저자의 안목을 따라가다 보면 시대상의 난삽한 조각보들이 하나둘씩 이어진다. 그 지성의 향연을 만끽하면서 더 나은 세상의 밑그림을 함께 그려보자.
23.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인간은 지능을 발달시켜 신체의 약점을 극복해왔고, 집단의 힘을 통해 그 성능을 높이면서 고도의 문명을 건설했다. 그런데 바로 그 지능과 집단이 어리석음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전문지식이 새로운 생각을 차단하고, 사회적 압력이 이견을 억누르는 것이다. 나는 집단이 공유하는 신념에 의문부호를 던질 수 있을까? 또 창조적인 소수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4.
인간의 사악함은 끝이 없다. 사람이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조직의 치부를 은폐하느라 얼마나 비겁해지는지, 이 책은 낱낱이 증언한다. 피해자의 경험에서 우리는 자기기만의 민낯을 응시하게 된다. 그녀의 상처를 보듬으며 진보의 새살이 돋아나기를 기도하자.
2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담담하지만 치열하게, 미래를 그리는 성찰 사회의 진입 단계에서 ‘루저’의 낙인이 찍혀 버리는 젊은이들, 그 세대에 대한 구조적 분석과 담론은 넘쳐난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들의 언어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하고 ‘알바’로 연명해 온 경험을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상투적인 고백이나 간증이 아니다. 그것은 울퉁불퉁한 생애의 경로를 통과하면서 목격한 세상에 대한 치열한 기록이다. 그 과정에서 체득한 다양한 삶의 기법들은 불확실한 세계를 헤쳐 나가는 데 귀중한 자산이 될 듯하다. 88만원 세대는 무엇으로 살 것인가. 자신의 발자취와 지금 서 있는 자리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미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성찰과 탐색의 한 가지 소중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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