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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형효

출생:1940년 (물고기자리)

최근작
2015년 8월 <한국 정신사의 현재적 인식>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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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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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진 선생은 이미 여러 권의 철학인류학 혹은 철학서적을 저술하였던 관계로 여러 차례 추천사를 쓴 적이 있다. 이번에는 최근에 쓴 경구 500여 편을 책으로 묶는다고 한다. 박 선생은 지난 25년간 번호를 매겨서 이미 3만 3,333번의 경구를 순차적으로 쓴 바 있는데 200자 원고지로 거의 3만 장에 가까운 분량이라고 한다. 실로 놀라운 성실의 집대성이고, 한국인으로서의 의식발전의 중요한 흔적이다. 아마도 한국의 자생철학을 위해서는 보물 같은 ‘형이상학적 일기’라고 할 만하다. 이 같은 업적을 집약적으로 회고한 555번의 경구를 정리한 『위대한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는 철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참으로 한국철학사에서 초유의 일이다. 평가는 후일에 맡기겠지만, 우선 그 양에 있어서도 놀라운 사건이다. 박 선생의 경구는 촌철살인할 만한 것들로 채워져 있지만 그중에서 서양철학사 전체를 요약하여 ‘사물(Thing)-시·공간(Time·Space)-텍스트(Text)-기술(Technology)’ 등 네 단어, 4T로 요약하는 모습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서양철학의 밖에서 서양철학을 본 쾌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를 더 소개하면 “존재는 진리가 아니다”라는 구절이다. 지금까지 동서양의 철학은 진리를 찾아 수많은 여정을 감행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존재가 진리가 아니라니! 우리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적 진리조차 ‘존재적 진리’라고 번역해왔다. 그런데 그것을 단숨에 꺾어버렸으니, 실로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더욱더 불교에 가깝게 다가서게 하는 명구라고 생각된다. 박 선생은 내가 벨기에에서 유학하고 돌아와서 처음 쓴 ‘『평화를 위한 철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지난해에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 두 책을 펴냈다. 철학의 사자상승(師資相承)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철학자로서의 행운을 빌어본다. 아무쪼록 이 책이 세상에 나가서 한국의 철학하는 풍토, 사유하는 풍토를 진작시키는 데에 기여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박한 바람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4일 출고 
자기의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영혼은 끝없이 자기를 비우는 순례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각자가 자기의 고정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만 급급한 영혼은 외부의 것을 소유하고 먹기에 정신이 없다. 자기를 결코 떠나지 않고 다만 외부의 것을 점유하기에 바쁘다. 그러나 존재의 충만을 찾으려는 영혼은 자아를 지우는 것을 도와 자신의 영혼이 합일하는 존재의 길임을 깨닫고 구도의 길을 떠난다. 이 글들은 아마도 그가 꽤 오랫동안 남몰래 수도의 입문을 위한 여행의 편력을 했다는 것과 같으리라. 영혼의 입문을 나타내는 글들은 하루아침에 솟아나지 않는다. 지혜는 젊은이의 것이라기보다 오랜 인생의 숙성 과정에서 피어난다. 사색하는 젊은 구도자의 글을 읽으면서 학문만이 있고 사색이 결핍된 요즈음의 학문을 반성하는 기회로 삼아보자.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12월 3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4,630 보러 가기
인류학자이자 시인인 박정진 선생과 나는 공통의 상념을 갖고 산다. 그 공통의 상념은 곧 평화이다. 즉 박 선생과 나는 ‘평화의 철학’이라는 화두를 던져 오면서 한국에서 생활을 영위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쓴 최초의 저서명은 『평화를 위한 철학』이다. 평화, 그것은 이 땅에서 철학 하기의 제일성을 의미한다. 평화, 그것은 외형적으로 전쟁의 부재를 가리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삶의 방향이 먼저 평화지향적 의미를 띠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화는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 설파한 ‘가정의 신비’(le Myst?re Familial)와도 상통한다. 가정의 신비는 가정의 평화를 떠나서 구체화될 수 없다. 평화는 관념적인 개념의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살과 피에 와 닿는 실존적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따라서 평화는 실존적 의미로 읽혀져야지, 개념적 관념의 차원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살과 피에 와 닿은 실존으로서의 평화는 추상적 관념의 덩어리가 아니라, 구체적 현실의 힘이어야 한다. 여기에 언급된 현실적 힘은 현실적 생명의 도리와 같은 뜻이다. 구체적 생명의 힘으로서의 평화는 이미 우리가 강조한 바와 같이 막연한 개념이 아니고 구체적 생명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박정진 선생과는 이미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철학적 대담을 했으며, 그 후에도 여러 제자, 지인들과 함께 방담을 이끌어온 처지이다. 나는 철학자로서 인류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그는 인류학자로서 철학에 관심이 많은 동지이다. 이것이 우리 두 사람의 접점이다. 내가 아는 한에서, 박정진 선생은 대단히 광범위하게 유식할 뿐만 아니라 대석학의 깊은 통찰력과 지성을 갖춘 인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는 그의 이런 향기 좋은 지성이 풍기는 까닭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가끔 생각해본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찍 기상하여 맑은 정신으로 독서삼매와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내가 박정진 선생에게서 놀라는 것은 특히 세계적인 프랑스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를 비판하는 대목에서다. 나는 데리다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 동안 힘들게 공부했으며, 그동안 신봉해왔는데, 그는 단 몇 가지 점을 예로 들면서 예리하게 데리다의 표절행위와 철학적 모순을 비판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의 설명에 일리가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박정진 선생은 또한 그동안 학계에서는 내용이 어렵다고 경원시해온, 내가 쓴 일련의 철학책들을 마치 소설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데, ‘어렵다’고 평하여 나로 하여금 일찍이 실망을 안겨준, 이 땅에서 철학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를 늦게 만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훨씬 더 용기를 얻어 활발하고 생산적인 철학활동을 했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한다. 그가 나의 ‘평화를 위한 철학’을 계승하여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라는 방대한 저술을 내게 된 것은 한국의 자생철학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고, 실로 축하할만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게 학문적 행운이 있기를 기도해본다. 2016년 6월 25일 벗 심원(心遠)으로부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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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의 전자책 : 14,630 보러 가기
인류학자이자 시인인 박정진 선생과 나는 공통의 상념을 갖고 산다. 그 공통의 상념은 곧 평화이다. 즉 박 선생과 나는 ‘평화의 철학’이라는 화두를 던져 오면서 한국에서 생활을 영위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쓴 최초의 저서명은 『평화를 위한 철학』이다. 평화, 그것은 이 땅에서 철학 하기의 제일성을 의미한다. 평화, 그것은 외형적으로 전쟁의 부재를 가리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삶의 방향이 먼저 평화지향적 의미를 띠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화는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이 설파한 ‘가정의 신비’(le Myst?re Familial)와도 상통한다. 가정의 신비는 가정의 평화를 떠나서 구체화될 수 없다. 평화는 관념적인 개념의 의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의 살과 피에 와 닿는 실존적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따라서 평화는 실존적 의미로 읽혀져야지, 개념적 관념의 차원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 살과 피에 와 닿은 실존으로서의 평화는 추상적 관념의 덩어리가 아니라, 구체적 현실의 힘이어야 한다. 여기에 언급된 현실적 힘은 현실적 생명의 도리와 같은 뜻이다. 구체적 생명의 힘으로서의 평화는 이미 우리가 강조한 바와 같이 막연한 개념이 아니고 구체적 생명의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박정진 선생과는 이미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철학적 대담을 했으며, 그 후에도 여러 제자, 지인들과 함께 방담을 이끌어온 처지이다. 나는 철학자로서 인류학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지만, 그는 인류학자로서 철학에 관심이 많은 동지이다. 이것이 우리 두 사람의 접점이다. 내가 아는 한에서, 박정진 선생은 대단히 광범위하게 유식할 뿐만 아니라 대석학의 깊은 통찰력과 지성을 갖춘 인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나는 그의 이런 향기 좋은 지성이 풍기는 까닭이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가, 가끔 생각해본다. 그는 매일 새벽에 일찍 기상하여 맑은 정신으로 독서삼매와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내가 박정진 선생에게서 놀라는 것은 특히 세계적인 프랑스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를 비판하는 대목에서다. 나는 데리다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수년 동안 힘들게 공부했으며, 그동안 신봉해왔는데, 그는 단 몇 가지 점을 예로 들면서 예리하게 데리다의 표절행위와 철학적 모순을 비판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의 설명에 일리가 있어 놀라울 따름이다. 박정진 선생은 또한 그동안 학계에서는 내용이 어렵다고 경원시해온, 내가 쓴 일련의 철학책들을 마치 소설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는데, ‘어렵다’고 평하여 나로 하여금 일찍이 실망을 안겨준, 이 땅에서 철학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를 늦게 만난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를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훨씬 더 용기를 얻어 활발하고 생산적인 철학활동을 했을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한다. 그가 나의 ‘평화를 위한 철학’을 계승하여 『평화는 동방으로부터』와 『평화의 여정으로 본 한국문화』라는 방대한 저술을 내게 된 것은 한국의 자생철학을 위해서도 다행스런 일이고, 실로 축하할만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에게 학문적 행운이 있기를 기도해본다. 2016년 6월 25일 벗 심원(心遠)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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