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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하버마스(Jurgen Habermas) 1929 ~
위르겐 하버마스의 삶:

위르겐 하버마스는 현재 그의 모국인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를 대표하는 사회 철학자다. 그는 또한 근 한 세기에 걸쳐 비판 이론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의 대표자이기도 하다. 그가 본격적으로 프랑크푸르트학파 2세대로 활동하게 된 것은 1964년 호르크하이머의 후임으로 프랑크푸르트 대학 교수로 취임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후 그의 연구는 68혁명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나 당시 학생 운동의 비민주성을 ‘좌파 파시즘’으로 비판하면서 공격의 표적이 되었고 결국 1971년 막스 플랑크 연구소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를 대표하는 의사소통 행위 이론을 체계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전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결국 1981년 『의사소통 행위 이론』을 출간하고 1983년에는 다시 프랑크푸르트 대학으로 복귀한다. 복귀 이후에는 포스트모더니즘 논쟁의 주역이 되기도 하였으며, 1992년에는 그의 실천적 대안을 집대성한 『사실성과 타당성』을 출간한다. 1994년 퇴임 이후에도 정치적 현안, 종교 문제 등에 관한 활발한 사회적 발언과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의 사상:

하버마스의 사상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오늘날까지 긴 시간 동안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전개되어 왔다. 그의 사상은 한편으로 이 긴 시기 동안의 사회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철학, 사회학, 경제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 분야의 성과들을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그의 입장은 포퍼, 가다머, 루만, 하이데거, 푸코, 데리다 등 수많은 이론적 거장들과의 논쟁들을 통해 형성되고 표명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버마스 사상의 핵심을 찾는다면, 그것은 이성적 대화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합리적 대화를 통한 해방과 화해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고, 이러한 근본 직관에 의거하여 자신의 사회 이론은 물론 민주주의 이론 또한 발전시켜 왔기 때문이다. 철학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그는 주체와 주체 사이의 의사소통에 주목하여 근대 의식 철학이 전제해 온 고립된 주체와 그로부터 귀결되는 이성의 도구화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오늘날 횡행하는 과학주의와 탈이성주의의 도전에 맞서 인간의 포괄적 이성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고수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적 입장은 실천적 차원에서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진단, 즉 생활 세계 식민화 테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의 토의 민주주의론으로 구체화되었다

위르겐 하버마스, 단계별 읽기:
step1,2,3 step1 step2 ste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