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의 수행성, 애도와 기억에 관하여
‘기억’의 의미와 그것이 어떻게 ‘행위’가 될 수 있는지를 탐색한 사유를 담은 유은의 아티스트 리서치 북이다. 10년이 지난 세월호, 또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는 목소리, 그리고 그에 대한 애도를 중심으로, 기억의 수행성과 청취의 윤리적·정동적 층위를 다루고 있다.
한때 괴물이라 불렸던 존재들의 이야기
문화재와 경전, 신화와 민담을 넘나들며 야차, 아수라, 가루다 등 미처 몰랐던 우리 문화 속 위대한 존재들의 도상을 분석하는 책이다. 무심코 지나쳤던 사찰의 벽화와 박물관의 조각들, 익숙하지만 이해하지 못했던 민화 속 존재들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시야를 제공한다.
이강 대본집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대본집이 작가 이강의 오리지널 무삭제 버전으로 출간된다. 극본을 맡은 이강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섬세하고 탄탄한 서사로 현대 청춘의 내면을 진득하게 포착해 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명화가 감정의 열쇠라면 향수는 기억의 열쇠다
‘명화’와 ‘향수’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예술 교양서, 《명화와 향수》가 바로 그 책이다. 명화와 향수의 조합이라니, 제목만으로도 기대를 자아내는 이 책은 일반적인 미술책이나 향수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글 타이포그래피X출판X행동주의
한국에 그래픽 디자인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시기로 본 1970년대 이후의 그래픽 디자인, 그중에서도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출판 디자인의 문화사적 맥락과 디자이너들이 사회 문제에 적극 개입해온 행동주의적 실천을 다룬다.
로베르 브레송 인터뷰집
영화의 본질을 평생에 걸쳐 탐구한 순수영화의 거장, 로베르 브레송. 그의 주요 경력 40년을 아우르는 핵심 대담을 정리한 인터뷰집이다. 이 책은 브레송이 직접 들려준 말 가운데 가장 진중하고 본질적인 발언을 솎아 엮은 인터뷰집으로, 그의 미학과 철학적 사유를 가장 밀도 있게 따라가 볼 수 있는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