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홀레 시리즈 6권. 해리는 유일하게 자신을 옹호해주던 상관 묄레르가 물러난 뒤, 새로 온 후임과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구세군 장교가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시작으로 구세군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해리는 이 비극의 씨앗이 오래 전에 잉태되었음을 깨닫는다.
요 네스뵈 스스로 “이전 작품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고 자평했을 만큼, <리디머>에는 '오슬로 3부작'의 역사소설적 면모, 다중 트릭과 반전이 모두 담겨 있다. 반복되는 상처와 배신으로 악에 물들어가는 해리가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고 고독에 빠지는 계기, 스스로 자기만의 ‘구원’을 찾아가는 과정이 촘촘히 그려진다. <리디머> 출간으로 드디어 해리 홀레 시리즈 넘버링이 완성되었다. 순서대로 독파하기 위해 그동안 해리와의 만남을 망설여온 독자들에게 ‘정주행’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