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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의 대표적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첫 번째 소설. 혁명과 독재로 얼룩진 칠레의 역사를 한 가문의 일대기를 통해 기록했다. 마르께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처럼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이야기로, 반복과 순환의 고리 속에서 굴러가는 인간의 역사를 매끈하게 그려냈다.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지닌 클라라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남편 에스테반, 다른 계급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그들의 딸 블랑카와 끔찍한 고통을 겪게 되는 손녀 알바... 트루에바 집안의 여자들과 그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를 선명하게 형상화한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 특유의 환상성과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미래를 앞서 예언하는 서술 등의 장치가, 참혹하고 아픈 역사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거칠고 삐뚤어진 부분조차 존재하는 이유가 있으며 조각 하나하나가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다는 알바의 독백은, 작가의 희망적 역사인식을 반영한다.
늘 그러하듯 짓밟힌 여성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선다. 클라라-블랑카-알바로 이어지는 그들은 삶을 충만함으로 채우고 이어가는 강인함을 상징한다. 피와 고통, 사랑의 역사 한가운데 있었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의 평생-인간의 영혼 하나하나가 역사 그 자체임을 깨닫게 된다.
배신과 증오, 화해의 역사를 밀도있게 구성한 솜씨와 간결하게 묘사되는 감정선이 인상적인 소설이다. 비록 자신의 누이와 아내, 딸들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그들 곁을 지켰던 에스테반의 캐릭터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1993년 빌 어거스트 감독이 영화화했다. - 박하영(200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