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 대여ePub소득공제
  • [eBook] 내가 말하고 있잖아 | 오늘의 젊은 작가 28
  • 정용준 (지은이)민음사2020-08-21 
이전
다음
내가 말하고 있잖아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대여
구매
  • 전자책정가
    9,100원
  • 판매가
    8,190원 (10%, 910원 할인)
  • 마일리지
    450원(5%)
    Sales Point : 1,354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상품금액 8,190
    선물하기
    • 대여기간은 다운로드 시작일부터 카운팅됩니다.
    • 대여도서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닙니다.
    • 배송상품이 아닌 알라딘 뷰어에서 이용 가능한 디지털상품이며, 프린트가 불가합니다.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나는 잘해 주는 사람을 미워하겠다.""
    "넌 왜 사냐? 쓸모없고 말도 못 하고 친구도 없고 늘 괴롭힘만 당하잖아. 왜 살아?" (101쪽) '나'는 말더듬이이다. 사람들은 말을 못하는 사람은 할 말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이큐도 낮을 거라고 생각하고, 소리를 내지 않으니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과거의 나는 잘해주면 사랑에 빠지는 사람. 한 손을 내밀면 두 손을 내미는 사람, 껴안아 주면 녹아버리는 눈사람 같은 사람. 이제 열네 살인 나는 다짐한다. "나는 친절한 사람을 싫어하겠다. 나는 잘해 주는 사람을 미워하겠다. 바보 멍청이 똥 같은 놈아.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 (9쪽) 완연한 청소년이 된 나는 이제 예전처럼 바보 같은 어린이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나 사랑해버리고 아무에게나 기대해버리지 않을 것이다.

    어디에도 내 자리는 없는 것 같다. 엄마는 자꾸 이상한 남자를 만난다. 남자들은 엄마를 때리고 내 일기를 훔쳐보고 나를 모욕한다. 말더듬이인 걸 알면서도 국어 선생님은 자꾸만 24번인 나를 불러세워 책을 읽게 시키고 내게 굴욕감을 안긴다. 이런 내가 어떻게 또 바보처럼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 있을까? "천천히 말해. 차분하게 말해 봐. 떨지 마. 용기를 내!" 나를 응원하는 언어 교정원 원장 선생님을. 국어 선생님에게 복수를 해주겠다고 함께 계획을 짜주는 학원에서 만난 또래 친구들 '루트'와 '곰곰이'를. 어린 딸에게 말을 더듬는 버릇을 가르치지 않기 위해 교정원에 다니는 아저씨를, 계피 사탕을 주곤 하는 조금 이상한 할머니를. "웃게 만든 다음 울게 만들 거잖아. 줬다가 뺏을 거잖아." (21쪽)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도 굳게 닫힌 마음이 기어이 녹고 마는 순간. 시인 이제니의 추천처럼, "그 마음들 곁에서. 이상한 위로를 받는 동시에 말없는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 <바벨>등의 작품을 통해 '말' 그 자체에 대한 관심사를 꾸준히 드러낸 소설가 정용준이 안쓰럽고 사랑스러운 한 내성적인 수다쟁이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말하기와 글쓰기, 그 사이에서 누군가 외친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이제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다.
    - 소설 MD 김효선 (2020.07.07)
    기본정보
    기본정보
    • 파일 형식 : ePub(5.98 MB)
    •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 172쪽, 약 8.5만자, 약 2.3만 단어
    • 가능 기기 : 크레마 그랑데, 크레마 사운드, 크레마 카르타, PC,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탭, 크레마 샤인
    • ISBN : 9788937473685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