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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장미
민음사 브랜드전. 폴딩박스·스크래치 포스터 (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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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웰의 장미 - 위기의 시대에 기쁨으로 저항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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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기본정보
    • 408쪽
    • 130*205mm
    • 486g
    • ISBN : 9791192107974
    주제 분류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은유, 정여울 추천, 우리의 저항엔 장미도 있다"
    짙은 허무를 반복해서 말하던 이가 단단히 믿고 있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말할 때, 거친 투쟁의 표상인 이가 작고 귀여운 행복의 소중함에 대해 말할 때, 그 의미와 행복의 가치는 거대하게 다가온다. 마치 희망 같은 느낌으로. 이번 신작에서 리베카 솔닛은 조지 오웰의 우리가 알지 못했던 면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충만한 기쁨을 놓치지 않는 정원가 오웰의 모습은 투사의 낯선 이면이다.

    책은 솔닛이 오웰이 심고 가꾸었던 장미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장미, 그가 심은 것이 장미라는 데서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는 것이다. 솔닛은 이렇게 말한다. 사회주의자가 과일나무를 심었다는 것은 놀랄 일이 못 되지만, 장미를 심는다는 것은 너무도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장미는 아무래도 실용이기보다는 기쁨이나 아름다움이기 때문이다. 기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오웰을 염두에 둘 때, 오웰의 저작들에선 새로운 것들이 발견된다. 투쟁의 뿌리에 있는 실천적 희망, 거대한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생활인의 뚝심...

    오웰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 시대의 저항들에까지 뻗어간다. 여성 참정권 운동, 기후위기, 콜롬비아의 장미 산업까지. 오웰에게서 발견한 진실을 솔닛은 우리가 몸담은 저항에서도 기억하길 바란다. 저항과 기쁨은 함께 할 수 있고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가 투쟁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이 새로운 희망의 책에 대해 은유 작가는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겠다는 오웰의 다짐이 솔닛을 통해 구현"되었다며 추천했다.
    - 인문 MD 김경영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