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제성, 하지만 이로 인한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 구운 과자인 비스킷처럼 쉽게 부서지기 쉬운 속성을 떠올려 제성은 이들을 '비스킷'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 비스킷은 사회에서는 '존재감',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데, 제성은 절친인 덕환과 함께 마련한 일종의 비밀기지 '아지트'에서 비스킷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돕기 시작한다. 과연 제성은 비스킷을 발견하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을 우리의 세계로 다시 끌어오는데 성공할수 있을까?
<비스킷>은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최종 두 작품 중, 오로지 100% 청소년 독자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대상작이다. 작가는 <비스킷>을 통해 말한다. "누구도 비스킷이 될 순 있지만, 누구도 비스킷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청소년들이 경이로운 세상 속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