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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개월 무이자 : 우리,BC,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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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거나 버스, 지하철을 이용할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도 많고 자전거를 타면서 핸드폰을 보는 사람도 보았다. 나조차도 핸드폰 없이 혼자 밥을 먹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알고리즘이 던져주는 광고를 오히려 기대할 때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대에 많은 사용자들이 이끌려 다니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폭풍이 지나가고>의 작가 댄 야카리노가 이번에는 현실과 비슷한 디스토피아 이야기를 선보인다. 주인공 빅스가 살고 있는 시대는 '눈'이 따라다니며 이도 닦아주고 옷도 입혀준다. 읽어야 할 텍스트도 골라주고 기계의 주인이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다닌다. 마치 지금의 핸드폰처럼.
'눈'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빅스가 숨은 곳은 폐허가 된 지하의 도시. '눈'이 없는 그곳에서 도시를 탐방하다 도서관을 발견한다.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걸 읽는 자유를 느끼고 '예술과 동물과 우정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을 자유와 앎의 기쁨. 책과 독서의 쓸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 시대에 알맞은 이야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