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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오래전부터 인간들을 보아왔다. 그들이 약한 널빤지 네 개를 엉성하게 엮어 만든 것을 타고 바다에 나왔을 때부터. 수평선과의 대결이 두려워 잠시도 해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집요하고 끈질긴 인간의 모습을 보며, 고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곧 배우겠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인간은 곧 바다에서 움직이는 법을 익혔다. 그들은 더 큰 배를 만들고, 방향을 일러 주는 하늘과 별을 발견했다. 그러자 그들은 과감히 어둠을 가르고 망망대해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용기와 의지에 감탄하기도 하였으나, 곧 그들이 허락도 받지 않고, 고마워할 줄도 모르며 모든 것을 빼앗고 파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다의 일부처럼 살아가는 소수의 ‘바다의 사람들’과 그들을 수평선 너머의 자유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트렘풀카웨’를 지키는 사명을 띤 달빛 향유고래는 낯선 인간들, 침략자들에 맞서 용감히 싸운다. 고래는 인간들에게 ‘모차 딕’이라는, 두려움과 증오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름을 얻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꿈꾸며 평생 투쟁해 온 루이스 세풀베다의 생애 마지막 작품.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2019년 5월 발표된 발표한 이 이야기는 거대한 향유고래가 바다의 평화를 깨뜨리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에게 맞서 투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자연의 리듬에 따라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명체들을 끔찍하게 살해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이 작품은, 우리 현대인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호하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달빛 향유고래 ‘모차 딕’의 등에 꽂힌 백여 개의 작살이 부메랑이 되어 인류에게 다시 돌아오기 전에, 우리는 멈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