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한다, 고로 성공한다"
누구나 머릿속에 수십 가지 계획을 품고 살아간다. 이직을 고민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며, 다이어트를 결심하거나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도 품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아침에 일어나면 해야 할 일들이 머리를 스치고, 그 중 어느 하나라도 해보려다 막연한 두려움에 멈춰 선다. '이걸 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하지', '실패하면 또 상처만 남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고, 잠자리에 들며 다시 다짐한다. "내일부터는 진짜로 해야지." 그리고 그 내일은 다시 오늘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말은 거창한데 실행은 늘 미루어진다. 왜일까? 인간의 뇌는 위험을 피하고 안전을 유지하려는 본능을 갖고 있으며, 낯선 도전 앞에서는 실제보다 훨씬 과장된 불안을 느끼게 된다. 그 불안은 행동보다 고민을 선택하게 만들고, 고민은 또 다른 고민을 낳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며 사람은 생각만 많고 실행은 하지 못하는, 말뿐인 삶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허비하면서도 피곤한 이유는, 육체가 아닌 '결정하지 못하는 정신'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신을 제자리로 묶어두는 '불안의 메커니즘'을 해부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실행법을 제시한다. 핵심은 뇌가 행동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만드는 '행동 자동화 패턴'에 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침대를 정리하고, 출근 전에 짧은 산책을 하며, 하루 목표를 종이에 적는 사소한 습관들이 쌓여 의지를 뛰어넘는 실행력을 만들어낸다. 이 반복되는 마이크로 액션이 뇌의 구조를 바꾸며, 불안을 줄이고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실천의 루틴'이 된다. 특히 저자는 행동을 지속시키기 위한 도파민 보상 전략까지 함께 소개하며, 누구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당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면, 이제는 몸이 먼저 움직이게 훈련할 차례다." 이 책은 더 이상 생각만 하는 사람이 아닌, 매일의 작은 행동으로 인생을 바꾸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그냥 몸을 움직이는 게 답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조금 알겠다. 나를 지키는 방법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 자기계발 MD 김진해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