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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다시 벚꽃>은 미야베 미유키의 2013년작으로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누명을 쓰고 할복 자살한 아버지로 인해 몰락한 집안을 다시 일으키고자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청년 쇼노스케의 이야기다. 명민한 쇼노스케의 탐문과 추리 덕에 누명의 배후가 서서히 드러나고 거기에 얽힌 여러 이해관계가 밝혀지는데, 여기부터가 오히려 문제라면 문제다. '각자의 사정'이란 게 있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다들 각자 욕망을 갖고 있으므로 당연히 각각의 사정과 사연이 있겠으나, 미야베 미유키는 서로 상충하는 인물들에게 모두 인간적인 사정을 부여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어쩔 줄을 모르게 만드는 데 도가 튼 작가다. <벚꽃, 다시 벚꽃>에서도 악역을 마음 편히 미워할 수가 없고, 주인공이 지키고 싶었던 것들이 사실은 그의 삶을 좀먹고 있었음이 밝혀지기도 한다. 정의와 불의에 대해 그어 놓았던 선이 일거에 흔들리고 쇼노스케는 정서적인 위기에 빠진다. 말하자면 세상이(어떤 인물이 아니라) 그를 비웃고 있었던 셈이다.
원하지 않는 세계로 던져져버린 것을 출생이라고 한다면 쇼노스케는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이 두 번의 탄생에는 차이가 있으니, 바로 가족이다. 첫 탄생에서 그는 가족을 고를 수 없었고 그에 따른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지만, 두 번째의 탄생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나고 좋아하고 나서야 함께 삶을 나눌 것이다. <벚꽃, 다시 벚꽃>은 미스터리 사극이면서 가족 드라마이고 따뜻한 러브스토리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들끓는 커다란 세상 속에서 어떻게든 불행을 씹어삼키고 행복을 직접 찾아나서자고 주장하는 작가의 뜨거운 응원이 담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