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지면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싶고, 지금부터라도 기억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진다. 그러나 도쿄의대 출신 노년내과 전문의이자 75세 현역 의사인 저자는 ‘잊는 힘’이야말로 인생 후반에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한다.
예순 넘어 초짜 셰프가 되길 결심한 저자가 선술집 ‘동락’을 차리고 겪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인스타그램에 기록했던 글과 사진을 바탕으로 책장을 꾸렸다.
누구나 살면서 ‘진정한 자아’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있다. 이 책은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은 이들에게 “삶의 반란을 일으켜라!”고 독려하는 우아한 속삭임이자 내면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이다.
1954년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래 60년 동안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온 일본의 소설가 소노 아야코가 신체에 관해 쓴 첫 에세이로, 병들고 노화하는 몸이 삶에게 전하는 보물 같은 메시지를 노 작가의 경험을 통해 위트있게 담아내고 있다.